이란 최고지도자, 헤즈볼라에 공개서한…지원 재확인
SBS Biz 김종윤
입력2026.07.27 08:17
수정2026.07.27 08:28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모즈타바 하메네이(좌)와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사진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이란의 새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 정파 헤즈볼라를 계속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공개적으로 재확인했습니다.
모즈타바는 헤즈볼라 수장인 나임 카셈과 지휘관 및 전투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헤즈볼라의 '인내와 굳건함'을 높이 평가하면서 헤즈볼라가 이스라엘과 그 지지 세력에 맞서 저항의 최전선에 서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헤즈볼라를 지지해 온 레바논 국민, 특히 레바논 남부 지역 주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습니다.
모즈타바는 헤즈볼라를 수호하는 것은 이란 이슬람공화국의 전략적 정책 가운데 하나라면서, 레바논의 영토 보전과 이스라엘의 공격이 "완전하고 무조건" 중단되는 것이 분쟁 종식을 위한 어떠한 합의에서도 이란의 핵심 조건이라고도 주장했습니다.
또 미국과 이스라엘이 억압과 불의를 자행하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지하드(성전)와 저항'만이 유일하게 남은 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번 서한으로 최고 지도자 취임 후 부친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전 최고지도자 장례식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등 은둔 행보를 이어온 모즈타바가 대외적으로 입장을 밝혔다는 점에서 주목됩니다.
헤즈볼라는 레바논의 시아파 정당이자 무장 단체로, 중동에서 이란의 가장 강력하고 영향력 있는 대리 세력으로 꼽히는데, 이란의 전폭적 지원을 받으며 한때 10만명이 넘는 전투원과 15만기에 가까운 로켓·미사일 등을 보유해 '세계 최강의 비정규군'이라는 평가받았습니다.
하지만 가자지구 전쟁 발발후 이어진 이스라엘과의 충돌 과정에서 핵심 지휘부와 전력을 잇달아 잃으면서 군사적 역량이 크게 약화했다는 평가를 받는데, 이란과 전쟁 중인 미국과 이스라엘은 헤즈볼라의 무장해제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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