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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 나우] '中 메모리 공룡' 창신, 오늘 상장…삼전닉스에 도전

SBS Biz 이한승
입력2026.07.27 06:42
수정2026.07.27 07:54

■ 모닝벨 '비즈 나우' - 진행 : 최주연 / 출연 : 임선우

[앵커]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는 AI 반도체 판에 중국이라는 변수가 떠오르고 있습니다.

글로벌 4위까지 치고 올라온 창신메모리가,오늘(27일) 본토 증시 데뷔전에 나서는데요.

관련 소식 임선우 캐스터와 짚어보겠습니다.

[앵커]



중국의 메모리 공룡이죠.

창신메모리가 오늘 상장하네요?

[캐스터]

이제 더는 낯설지 않은 이름이죠.

창신메모리가 오늘 본토 증시 데뷔전에 나섭니다.

우리돈 14조 원대에 이르는 이번 IPO는 올 들어 아시아 증시 최대 규모고요.

몸값은 125조 원에 이르는데, 청약규모는 역대 최대로 꼽히는 스페이스X의 10배에 달했을 만큼 엄청난 관심이 쏠렸습니다.

덕분에 상장 직후 단숨에 중국 증시 시총 1위에 오를 가능성까지도 점쳐지고 있는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이 장악해온 시장에 메기가 등장하게 되는 셈이고요.

다음 타자로 예정돼 있는 양쯔메모리와 딥시크의 상장 흥행 여부를 가늠해볼 수 있는 중요한 신호탄이 될 수 있겠습니다.

[앵커]

어떤 기업인데 우리로서는 많이 긴장하게 되네요?

[캐스터]

무엇보다 실적 성장세가 놀랍습니다.

최근 매출이 700% 넘게, 순익은 1200% 넘게 급증할 만큼 빠르게 몸집을 키우고 있고요.

시장 점유율도 세계 4위 수준까지 올라왔습니다.

더 눈길을 끄는 건, 이렇게 매출이 늘었는데, 메모리 슈퍼사이클 덕에 가격이 따라 올라 그렇겠지 싶겠지만, 오히려 단가는 60% 가량 높아졌고요.

판매량이 300% 가까이 늘었습니다.

다시 말해 수율과 양을 뽑아낼 수 있는 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한 대목입니다.

특히 중국은 안방에서 자급자족, 반도체 '올인원' 생태계를 구축하려 하고 있고, 지금처럼 정부가 뒷배로 나서 시장 파이를 확대하게 되면, 변수가 되기에는 충분하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앵커]

큰손 애플도 창신메모리와 손잡기 위해 연일 미국 정부에 로비전을 벌이고 있다고 하는데, 만약 성사된다면 이것도 큰 변수가 되겠죠?

[캐스터]

그렇습니다.

애플 매출의 15%가 중국에서 나오니까, 그만큼 우리 메모리 매출이 줄어들 수 있는데, 진짜 문제는 이게 아닙니다.

애플이라는 카드가, 창신에게 새 돈줄이 되는 것 뿐만 아니라, 기술력까지 밀어줄 수 있습니다.

애플은 부품만 받는 고객이 아니라, 엔지니어를 직접 보내서 효율과 불량률까지 잡아주는 회사로 유명한 만큼, 이런 애플과 손을 잡는다면, 더 빨리, 더 많이 생산하는 노하우를 배울 수 있다는 얘기고요.

또 미국의 제재 때문에 극자외선 노광장비, EUV 같은 첨단 장비를 못 쓰니, 따라오기 어렵다고 안심했었지만, 이제 중국은 이런 첨단 장비 없이도, 우회하는 기술까지 개발하려 하고 있습니다.

가장 무서운 건 고대역폭메모리, HBM입니다.

아직 가장 앞선 기술엔 닿지 못했지만, 지금처럼 쓸어담은 돈을 기술과 장비 확보에 쏟아부으면 얘기가 달라집니다.

월가에선, 과거 태양광 패널이나 전기차에서 나타났던 시장 잠식 패턴이 그대로 반복될 수 있다, 중국 정부의 막대한 보조금을 등에 업고 밀어내기 수출로 해외 경쟁업체를 고사시킬 수 있다는 해석까지도 나오는 만큼, 비약적으로 들릴 수도 있겠지만, 기술 굴기에 진심인 정부의 든든한 지원, 여기에 애플이라는 큰 손 고객에, 벌어들인 돈은 다시 투자금이 되는 선순환구조까지, '가성비 높은 중국산'이라는 별명이 더이상 적용되지 않는 상황이 곧 시작될 수 있습니다.

[앵커]

실제로 최근 미국이 노골적으로 중국을 견제할 만큼 체급이 커졌는데, 기술력은 얼마나 올라온겁니까?

[캐스터]

최근 시장을 들썩이게 한 뉴스들을 연이어 쏟아내고 있는데요.

문샷AI가 내놓은 새 모델이, 빅테크들의 무한 투자경쟁, 캐팩스 확장 전략 논리를 깨부숴버리면서 시장을 흔들어놨고, 즈푸AI는, 필수로 여겨져온 엔비디아 칩 없이, 미국의 규제를 비웃기라도 하듯, 자체기술 만으로 초대형 데이터센터 구축에까지 성공했습니다.

자신감이 오를대로 오른 중국은 이제 역으로 기술 수출 통제에까지 나설 만큼, 자급자족으로 직접 만듭 칩과 이를 결합한 AI 서버, 그리고 여기에 데이터센터까지, 흩어져있던 퍼즐 조각들을 하나둘 맞춰가며 기술장성을 한층 더 높게 쌓아가고 있는데, 창신메모리의 상장이, 기술굴기 흐름에 또 한번 부스터를 달아줄지, 메모리 빅3의 장벽에 균열을 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앵커]

임선우 캐스터,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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