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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美 빅테크, 1천400조원 AI 동맹

SBS Biz 류선우
입력2026.07.27 06:04
수정2026.07.27 07:42

[앵커]

현지시간 지난 24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우리나라 주요 기업들과 글로벌 빅테크 수장들이 한 자리에 모여 9천500억달러, 우리 돈 약 1천390조원 규모의 초대형 AI 협력을 결의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청사진이 오갔는지 류선우 기자와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앵커]

류 기자, 우선 삼성전자가 브로드컴과 원스톱 공급망 계약을 맺었다고요?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 반도체 설계 기업 브로드컴과 2천억달러, 그러니까 우리 돈 약 290조원 규모의 AI 반도체 동맹을 맺었습니다.

브로드컴은 구글 같은 글로벌 빅테크의 AI 맞춤형 반도체를 설계하는 대표적인 팹리스 회사죠.

삼성전자는 2030년까지 5년간 차세대 HBM을 비롯한 첨단 메모리를 공급하는 한편, 2나노미터 이하 파운드리와 첨단 패키징 기술로 브로드컴의 AI 반도체 생산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브로드컴의 AI 가속기, 이른바 ASIC 생태계에 메모리와 파운드리, 첨단 패키징을 아우르는 원스톱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입니다.

이와 별도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오픈AI 본사를 찾아 샘 올트먼 오픈AI CEO를 만났는데요.

HBM과 D램, 첨단 파운드리 등 AI 인프라 분야의 협력 확대 방안을 협의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과 오픈AI는 지난해 10월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첨단 메모리 반도체 생산 확대와 AI 인프라 구축 협력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앵커]

SK그룹 역시 대규모 협력 계획을 밝혔죠?

[기자]

SK그룹은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 앞으로 5년간 7천500억달러, 약 1천100조원 규모의 AI 인프라 협력 계획을 밝혔습니다.

엔비디아와는 총 5천억달러 규모로 AI 팩토리와 AI 메모리 공급 등 포괄적 협력에 나서는데요.

SK텔레콤은 국내에 최대 2GW 규모 AI 팩토리 구축을 위해 차세대 GPU를 공급받고,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와 AI 메모리 장기 공급 협력에 나섭니다.

이 밖에도 SK하이닉스는 마이크로소프트와는 메모리 장기 공급 협력을, 앤트로픽과는 국내 GW급 AI 데이터센터 구축 협력을 하기로 했고, 아마존웹서비스와도 국내 AI 인프라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최태원 회장도 이재용 회장과 마찬가지로 샘 올트먼 CEO를 만나 AI 인프라 분야의 장기 협력 방향을 논의했습니다.

[앵커]

정의선 회장은 피지컬 AI 승부수를 띄웠어요?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자동차 제조기업을 넘어 피지컬 AI 솔루션 기업으로 전환하겠다는 청사진을 밝혔습니다.

자율주행과 로보틱스, AI 팩토리를 기반으로 궁극적으로는 전체 도시 인프라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도록 하겠다는 그룹의 피지컬 AI 비전을 제시했는데요.

이를 위해 엔비디아와 '로봇 레퍼런스 플랫폼'을 공동 구축하고, 자율주행 특화 아이오닉 5를 웨이모에 공급하는 등 자율주행 생태계 조성에 나설 계획입니다.

[앵커]

류선우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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