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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비즈 브리핑] '삼전닉스' 도전…창신메모리, 오늘 中 증시 데뷔 外

SBS Biz 임선우
입력2026.07.27 04:29
수정2026.07.27 05:46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와 중국 오성홍기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글로벌 비즈 브리핑] 한 눈에 보는 해외 경제 이슈



▲'삼전닉스' 도전...창신메모리, 오늘 中 증시 데뷔
▲中 딥시크, 투자 유치  돌연 중단..."창업자 발언 유출 불만""
▲WSJ "SK하이닉스 ADR 프리미엄, AI 거래 과열 시그널"
▲무디스, 빅테크 신용등급 강등 경고...AI '빚투' 물음표


▲반토막 난 스페이스X...상장 후 첫 시험비행 성공
▲방산이 대세?..."세계 스타트업 투자 역대 최대"

'삼전닉스' 도전...창신메모리, 오늘 中 증시 데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미국 마이크론이 과점하는 글로벌 D램 반도체 시장에 도전하고 있는 중국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가 27일 과창판(커촹반·상하이증권거래소 과학기술주 전용 시장)에서 첫 거래에 나서며 중국 본토 증시에 데뷔합니다.

CXMT는 최근 진행된 기업공개(IPO)를 통해 공모가 8.66위안에 신주 66억8천800만주를 발행, 579억2천만 위안(약 12조5천억원)을 조달했습니다. 이는 전체 주식의 10%이며, 시가 총액은 5천792억 위안(약 125조1천억원)에 해당합니다.

여기에 초과 배정 옵션을 포함하면 신주 발행 규모는 최대 76억9천만주, 공모 규모는 666억1천만 위안(약 14조4천억원)에 이를 수 있습니다.

CXMT의 이번 IPO는 올해 들어 아시아 증시 최대 규모이자 역대 중국 반도체 기업 가운데에서도 최대입니다. 2010년 중국농업은행의 100억 달러(약 14조6천억원) 규모 상장 이후 중국 본토 증시에서 2번째로 큰 규모이기도 합니다.

CXMT는 이번 IPO 조달 자금을 생산라인 확충과 D램 기술 고도화 등에 투입할 계획입니다.

최근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증시 변동성이 커진 상황이지만, 블룸버그통신은 밸류에이션(평가가치)과 청약 열기 등 IPO 결과를 근거로 상장 첫날 주가 상승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CXMT는 개인 투자자와 기관투자자 대상 청약 당시 각각 200대 1, 500대 1의 경쟁률을 넘긴 바 있습니다.

과창판의 경우 상장 후 첫 5거래일 동안은 주가 변동 폭에 제한이 없는데, CXMT가 상장 첫날 330%가량 상승할 경우 중국공상은행(ICBC·시총 약 2조6천억 위안)을 넘어 중국 본토 주식 시총 1위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습니다.

中 딥시크, 투자 유치  돌연 중단..."창업자 발언 유출 불만"

저비용·고성능 인공지능(AI) 모델로 전세계에 ‘딥시크 쇼크’를 불러온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가 두 번째 자금 유치 작업을 돌연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은둔 천재’로 불려온 량원펑 딥시크 창업자의 비공개 투자 간담회 녹취록이 외부에 유출된 사건이 배경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은 현지시간 25일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딥시크가 2차 투자금 조달에 참여할 일부 투자자들에게 당분간 투자 계약서에 서명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사를 구두 전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딥시크가 2차 투자금 조달에 참여하려는 모든 기업에 이런 의사를 전달했는지는 불분명합니다.

당초 딥시크는 두 번째 자금 조달을 통해 100억 위안(약 2조1000억 원) 이상을 확보할 예정이었습니다. 최종 조달 금액은 투자 참여 업체 숫자에 따라 늘어날 가능성도 열려있습니다. 6월 마무리된 첫 번째 자금 조달 규모는 70억 달러였습니다.

업계 관계자들은 순조롭게 진행 중이던 2차 투자 절차가 갑자기 중단된 원인으로 최근 량 창업자의 투자자 간담회 녹취록이 외부에 유출된 사건을 꼽았습니다. 외부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을 극도로 자제해 온 량 창업자가 이에 대해 불만을 가진 것이 이번 투자 중단의 배경이라고 블룸버그는 짚었습니다. 다만 어떤 부분에 대한 불만인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습니다.

앞서 24일 중국 제일재경과 증권시보 등은 지난 5월 량 창업자가 투자자들과 3시간 44분 가량 진행한 간담회의 녹취록을 입수했다며 그의 발언을 상세히 보도했습니다. 그가 경영 목표나 방향, AI 산업의 미래 등에 대해 자신의 견해를 구체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량 창업자는 간담회에서 미중 AI 산업의 유일한 격차가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컴퓨팅 자원이라며 “기술 발전이 잠시 멈춰선 상태”라고 시인했습니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중국산 칩 생태계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며 “과거에는 사용하기 어렵다는 시각이 많았지만 앞으로 1년 안에 중국산으로 서서히 대체되는 장면을 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AI를 활용해 새로운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게 되면서 엔비디아 ‘쿠다’의 독점력은 빠르게 허물어지고 있다면서, 이는 중국 AI 칩으로 대체할 역사적 기회라고 기대했습니다.

한편 투자 중단 소식에 대해 딥시크는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딥시크는 1차 투자에서 약 74억 달러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딥시크는 이번 2차 자금 조달을 통해 100억 위안(약 2조1000억원) 이상을 추가 확보하고 기업가치를 4800억 위안(약 103조7000억원) 이상으로 평가받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딥시크는 또 2027년 중국 본토 증시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IPO) 절차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WSJ "SK하이닉스 ADR 프리미엄, AI 거래 과열 시그널"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의 가격이 한국에 상장된 본주(보통주) 대비 상당히 큰 폭으로 거래되고 있는 점을 지적하며 "인공지능(AI) 거래 과열의 또 다른 신호"라고 경고했습니다.

이 신문의 선임 시장 칼럼니스트 제임스 매킨토시는 26일(현지시간) 칼럼에서 "SK하이닉스 한국 상장 주식 대비 엄청나게 형성된 ADR의 프리미엄은 시장에선 일어나선 안 되는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WSJ에 따르면 SK하이닉스 ADR는 지난 10일 뉴욕증시에서 거래가 개시된 이후 한국 본주 대비 16∼51% 비싼 가격에 거래됐습니다.

매킨토시는 높은 관심에 비해 SK하이닉스 ADR의 공급이 제한적이란 점을 프리미엄 형성의 원인 중 하나로 꼽았습니다.

그는 미국 상장 ADR를 SK하이닉스 한국 상장 주식으로 전환할 수는 있지만, 규제상 제약으로 반대 방향으로의 전환은 어렵다면서 이 때문에 "한국 주식과 미국 주식 사이에 안전한 차익거래가 존재하지 않는다"라고 지적했습니다.

값싼 본주를 사서 ADR로 전환한 뒤 비싸게 파는 차익거래가 가능하다면 큰 가격 격차가 유지될 수 없지만 규제 탓에 현실적으로 차익거래 실행이 어려운 환경이라는 것입니다.

매킨토시는 거래비용과 환 위험, 세제 차이 등도 SK하이닉스 ADR이 다소 비싸게 거래되는 것을 정당화하는 요인이라고 평가했지만, 현재 ADR 프리미엄은 그러한 정당화 수준을 크게 넘어선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이는 게임처럼 즐기는 '포모'(FOMO) 트레이딩의 본고장인 한국보다도 미국에서 반도체 주식 거래에 대한 수요가 통제 불능 상황임을 나타낸다"라고 지적했습니다.

AI 관련 주식의 투자 열기로 인해 미국 내 반도체 주식 거래 수요가 통제 불능 상태에 있다는 것입니다.

앞서 뉴욕증시에 ADR를 상장한 대만의 반도체 기업 TSMC도 ADR의 프리미엄이 상당한 편입니다.

WSJ에 따르면 TSMC ADR의 프리미엄은 2010∼2020년 3%대로 안정적인 수준이었지만 챗GPT가 출시된 지난 2022년 이후 평균 15%로 치솟았습니다.

매킨토시는 TSMC ADR 프리미엄에 대해서도 "미국인들이 대만 투자자들보다 기꺼이 훨씬 더 많은 돈을 지불했음을 보여준다"라고 지적했습니다.

무디스, 빅테크 신용등급 강등 경고...AI '빚투' 물음표
 

빅테크들의 전례없는 대규모 인공지능(AI) 투자에 대한 의문부호가 커져가는 가운데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이런 우려를 증폭시켰습니다.

2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무디스는 분석 보고서에서 알파벳 등 하이퍼스케일러의 AI 투자가 이례적인 수준으로 대차대조표 균형을 무너뜨리고 있어 신용등급이 강등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무디스가 지목한 곳은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통해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른바 '하이퍼스케일러'들입니다. 아마존,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MS), 메타, 오라클, 코어위브 등 6개 업체가 경고를 받았습니다.

무디스는 막대한 AI 투자 지출로 세계에서 가장 현금이 풍부한 알파벳, MS 같은 업체들조차 회사채 발행, 신주 발행에 대거 의존하고 있고 대차대조표 균형을 깨고 있다며 이같이 경고했습니다.

보고서는 "과거 이들 기업은 소프트웨어, 지식재산권(IP), 또 적당한 자본 투자를 필요로 하는 적정 규모의 클라우드 서비스에 집중하는 자산 경량화 구조에 의존했다"고 운을 뗐습니다. 무디스는 그러나 AI의 등장으로 이런 구조가 무너졌다고 지적했습니다.

보고서는 AI로 인해 이들 하이퍼스케일러는 "자산 경량화에서 자산 집약형으로 전환했다"면서 "그러려면 이례적인 수준의 투자와 자본 증가가 요구된다"고 지적했습니다. 무디스는 자사가 추적하는 MS, 아마존, 알파벳, 메타, 오라클, 코어위브 등 6개 업체가 이로 인해 "신용 품질이 위협받고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무디스에 따르면 이들 하이퍼스케일러의 자본지출(CAPEX)는 올해 7850억달러, 내년에는 약 1조달러에 이를 전망입니다. 수십년 동안 실리콘밸리를 지배하며 세계 최대 기업의 바탕이 됐던 자산경량화 모델이 깨지고 있는 것입니다.

막대한 투자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빅테크들은 월스트리트에서 이례적인 회사채 발행, 신주 발행 등에 나서고 있습니다.

무디스에 따르면 이들 6개 하이퍼스케일러의 직접 부채는 4600억달러에 육박합니다. 아울러 신주 발행도 잦아지고 있습니다. 구글 모기업 알파벳은 지난달 850억달러 신주 발행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반토막 난 스페이스X...상장 후 첫 시험비행 성공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가 상장 이후 주가가 반 토막 난 가운데, 최근 초대형 우주선 ‘스타십’ 시험 비행에 성공하면서 주가 반등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26일 로이터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지난 24일(현지 시각) 스타십의 13번째 시험 비행을 마쳤습니다. 스타십은 이날 오후 5시 50분쯤 미국 텍사스주 스타베이스에서 발사돼, 약 200㎞ 고도에서 스타링크 V3 테스트 위성 20기를 분리했습니다. 이후 스페이스X는 각 위성과 교신하고 데이터를 내려받는 데 성공했고, 스타십 로켓 상단부는 약 1시간 동안 비행을 마치고 인도양에 착수했습니다.

이날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는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스타십이 온전한 상태로 바다에 떠 있고, 원격 측정 데이터를 전송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업계에서는 1단 부스터가 분리된 이후 떨어지는 과정에서 일부 엔진 재점화가 제대로 되지 않아 계획보다 빠른 속도로 바다에 가라앉은 점이 문제로 꼽혔지만 ‘대체로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특히 이번 발사는 스페이스X의 증시 상장 이후 이뤄진 첫 시험 비행이라는 점에서 주가 반등의 신호탄이 될지 주목받고 있습니다. 최근 스페이스X 주가는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스페이스X는 지난 24일 115.07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공모가인 135달러보다도 14.8% 낮은 수준입니다. 스페이스X는 사상 최대 IPO(기업공개)로 주목받으며 지난 12일 상장 첫날 19.22% 폭등을 시작으로 15일(19.6%), 16일(4.82%) 오름세를 이어가며 201.8달러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하락으로 방향을 틀어 한 달여 만에 반 토막 수준으로 빠졌습니다.

한 금융 투자 업계 관계자는 “스페이스X는 부채를 통한 막대한 AI(인공지능) 투자 우려로 주가에 하방 압력이 가해졌는데, 아직 실적이 뒷받침되는 단계가 아니다 보니 투자 심리가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며 “이번과 같은 대형 우주선 발사 성공이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얼마나 키울 수 있는지가 관전 포인트”라고 했습니다.

시장에서는 다음 달 4일 예정된 스페이스X의 첫 실적 발표회와 상장 후 일정 기간 동안 매도가 제한됐던 내부자 주식의 ‘락업 해제’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내달 초 해제되는 물량은 보호 예수 물량의 약 20%인 9억1160만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방산이 대세?..."세계 스타트업 투자 역대 최대"

드론이나 자율 시스템이 전쟁 양상을 뒤집어 놓으면서 세계 주요 방산업체가 스타트업에 사상 최대 규모의 돈을 쏟아붓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데이터 업체 딜룸에 따르면 서구 선진국 정부와 오랜 관계를 맺은 대형 방산업체들은 올해 들어서 41억달러(약 5조9천990억원) 규모의 벤처캐피털(VC) 투자에 참여했습니다.

투자은행 PJT 우주항공·방산 담당 그웬 비용 파트너는 "최근 전쟁들에 기성 플랫폼에 새로운 기술이 병행되는 현대전의 필요성이 드러났다"며 "대형 방산업체들이 이런 기술에 대한 접근성을 확보하려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열린 영국 판버러 국제에어쇼에서도 추세가 드러났는데, 과거 민간 항공우주 기업들이 대세를 이뤘지만, 올해는 참여 기업 1천636곳 가운데 역대 최대인 절반이 방산 기업이었습니다.

우크라이나 등 최근 전쟁으로 각국 정부는 요격 미사일부터 자율 무인기까지 적은 비용과 빠른 속도로 생산할 수 있는 무기 확보에 지출을 늘리는 추세입니다.

다른 데이터 업체 딜로직에 따르면 인수합병(M&A)과 자금 조달을 포함해 글로벌 방위 관련 거래는 올해 들어 400억달러(약 58조5천200억원)에 달하고, 이런 추세라면 2019년 연간 최고 기록 590억달러도 넘어설 걸로 예상됩니다.

특히 전쟁 양상의 급변으로 경쟁이 치열해지자 한때는 전투기나 군함, 소형 무기 등 핵심 시장에 집중할 수 있었던 대형 업체들은 이제 '벤처캐피털 투자자처럼' 생각하고 적응해야 하는 처지라고 FT는 짚었습니다.

프랑스 방산기술 그룹 탈레스는 파리 증시 상장사 엑세일테크놀로지스를 39억유로(약 6조4천90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습니다.

미국 록히드마틴은 경쟁사들을 제치고 해양 기술그룹 울트라마리타임 인수가로 34억5천만달러(5조500억원)를 써냈고, 또 영국 등 유럽 스타트업에 최소 1억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는데, 이 회사 프랭크 세인트존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우리 회사는 유럽에서 아직 드러나지 않은 역량을 찾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독일 드론업체 퀀텀 시스템스는 최근 에어버스를 포함한 투자자들 지원으로 80억달러(11조7천억원)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으며 12억달러(1조7천600억원) 신규 자금을 조달했고, 영국 크라켄테크놀로지도 라인메탈 등의 지원으로 1억7천500만달러(2천600억원) 자금조달을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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