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 있는 청년, 평균 부채 1559만원…불안정 일자리로 내몰려
SBS Biz 신성우
입력2026.07.26 10:05
수정2026.07.26 10:08
청년층의 부채가 첫 취업 시기를 앞당기지만, 그 과정에서 구직 실패 경험이 구직 동기를 떨어뜨려 안정적인 일자리보다 불안정한 일자리로 진입할 가능성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오늘(26일) 한국고용정보원에 따르면 최근 '고용패널을 활용한 노동시장 심층분석' 보고서에 이같은 연구 결과가 게재됐습니다.
연구진은 대학 졸업자 1522명이 대학교를 졸업했을 때부터 첫 임금 근로 일자리를 가진 시점까지 추적해 노동시장 이행 상태를 분석했습니다.
분석 결과 빚 있는 청년들의 평균 부채액은 1559만원이었습니다.
부채가 있는 청년의 평균 구직 기간은 9.4개월로 부채가 없는 청년의 평균 구직 기간 10.6개월보다 1.2개월 짧았습니다.
연구진은 이어 취업한 청년들의 일자리를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1차 노동시장'과 안정적이지 않은 '2차 노동시장'으로 나눴습니다. 1차 노동시장은 정규직이면서 임금은 저임금 기준을 넘고 노조가 있는 300인 이상 기업 일자리로 정의했고, 나머지 일자리는 2차 노동시장으로 규정했습니다.
그 결과 빚 있는 청년 중 2차 노동시장에 진입한 비율은 70.1%로 빚 없는 청년(66.6%)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한 2차 노동시장으로 간 청년들의 구직 실패 경험을 보니 빚 있는 청년은 38.2%가 구직 실패 경험이 있었고 빚 없는 청년은 25.2%만 실패 경험이 있었습니다.
연구는 이같은 요인들의 인과 매개효과를 다시 분석했을 때 청년들이 부채를 보유한 점이 구직 실패, 구직 동기 저하, 불안정한 노동시장 진입이라는 경로를 형성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연구진은 "부채가 있는 청년층은 적극적으로 구직 활동을 해야만 하지만 노동시장의 불안정성 때문에 원하는 일자리를 갖기 어렵고, 구직 실패 경험은 쌓이게 된다"며, "이 경험은 구직 동기는 낮추면서, 부채 부담 때문에 불안정한 일자리라도 가져야만 하는 상황에 놓이게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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