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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 떨어진 원화 실질가치…17년 만에 최저

SBS Biz 신성우
입력2026.07.26 09:26
수정2026.07.26 09:33

[코스피 5.7%·코스닥 5.3% 급락 마감 (사진=연합뉴스)]

지난달 원화 실질 가치가 7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떨어지면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오늘(26일) 국제결제은행(BIS)에 따르면 원화의 6월 실질실효환율은 82.99(2000년 수준=100)로, 전월보다 1.75포인트(p) 하락했습니다.

이는 금융위기 때인 2009년 3월(79.31) 이후 17년 3개월 만에 최저치입니다.

실질실효환율은 국제 교역에서 원화의 구매력을 나타내는 지표로, 이 지수가 하락했다는 것은 그만큼 원화의 실질 가치가 다른 나라 화폐보다 떨어졌다는 의미입니다.

6월 실질실효환율 하락폭은 내국인 해외 주식 투자가 크게 늘면서 환율이 급등했던 작년 11월(87.23·전월 대비 -1.92p) 이후 7개월 만에 가장 컸습니다.



6월 달러-원 환율이 장중 최고 1555.2원까지 치솟으면서 원화 실질 가치가 하락했습니다. 6월 평균 환율(오후 3시 30분 기준가)은 1527.95원으로 외환위기였던 1998년 2월(1626.7원) 이후 28년 4개월 만에 가장 높았습니다.

지난달 원화 실질 가치는 BIS 통계에 포함된 64개국 중 일본(65.3)에 이어 두번째로 낮았습니다.

일본은 작년 5월부터 올해 4월까지 12개월 연속으로 실질 가치가 하락하면서 BIS 통계가 집계된 1994년 이래 역대 최저치를 매달 경신하고 있습니다.

원화와 엔화의 실질실효환율은 작년 11월부터 지난달까지 7개월 연속으로 64개국 중 나란히 63·64위를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이달엔 원화 실질 가치 추이도 변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종가는 지난 25일 오전 6시에 마감한 거래에서 15.7원 하락한 1458.5원으로 집계됐습니다. 환율 야간 거래 종가가 1450원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5월 7일(1456.0원) 이후 약 두달 반 만에 처음입니다.

이달 들어 원화는 주요국 통화 중 가장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달 들어 지난 24일까지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가치는 6.24% 상승해 주요 20개국 통화 중 가장 많이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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