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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에 영끌족 '비명'…은행 연체율 10년 만에 최고

SBS Biz 신성우
입력2026.07.26 09:22
수정2026.07.26 09:31

[대출 상담 창구 (사진=연합뉴스)]

금리 상승으로 가계의 대출 상환 부담이 커지면서 올해 2분기 말 주요 시중은행 가계대출 연체율이 10년 만에 최고로 올랐습니다.



오늘(26일) 5대 은행(KB·신한·하나·우리·NH농협)이 공개한 팩트북 등에 따르면, 2분기 말 가계대출 연체율 단순 평균치는 0.33%로 1분기 말(0.32%)보다 0.01%포인트(p) 상승했습니다.

이는 2016년 1분기 말(0.36%) 이후 약 1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작년 말 평균 0.30%에서 올해 1분기 말 0.32%, 2분기 말 0.33% 등으로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은행 별로는 하나은행의 가계대출 연체율이 0.32%로 집계 이래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작년 말(0.28%)보다 0.04%p 상승했습니다.



NH농협은행은 2분기 말 가계 연체율이 0.48%로, 2014년 2분기 말(0.54%) 이후 12년 만에 최고 기록입니다.

우리은행도 0.31%로 1분기 말(0.29%)보다 상승했으나, 작년 2분기 말(0.33%)보다는 낮았습니다.

KB국민은행의 가계대출 연체율은 0.27%로 올해 1분기 말(0.28%)보다 소폭 내렸으며 신한은행(0.25%)은 전 분기 말과 같았습니다.

중소기업 연체율도 올해 들어 상승세입니다.

5대 은행의 중소기업 연체율 단순 평균치는 작년 1분기 말 0.59%에서 작년 말 0.49%로 내렸다가 올해 1분기 말 0.57%로 도로 뛰었고, 2분기 말에 0.58%로 더 올랐습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고금리가 지속되면서 차주의 이자상환 부담이 증가하고 내수 부진으로 가계 가처분소득이 감소하면서 가계대출 연체율이 상승했다"며,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영세 자영업자, 소상공인, 임대업의 상환 여력도 약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올해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도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내면서 한은이 기준금리 인상에 속도를 낼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됩니다.

이 경우 시장금리가 더 가파르게 오르면서 차주들의 이자 부담이 커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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