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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AI로 대량 생산하는 콘텐츠 수익 창출 금지

SBS Biz 김종윤
입력2026.07.26 06:38
수정2026.07.26 06:43

유튜브 로고 [홈페이지 화면 캡처]

유튜브가 생성형 인공지능(AI)으로 대량 생산한 저품질 콘텐츠 확산을 막기 위해 수익 창출 정책을 한층 강화했습니다.



AI를 활용해 공장식으로 제작한 영상과 조회수를 노린 짜깁기 콘텐츠 뿐만 아니라 의료, 금융, 법률 등 민감한 분야에서 실존 인물을 본뜬 AI 아바타가 조언을 제공하는 콘텐츠까지 광고 수익 대상에서 제외했습니다.

이처럼 유튜브는 AI 활용은 허용하되 인간의 창의성과 책임이 담긴 콘텐츠만 보상하겠다는 기준을 명확히 제시했습니다.

26일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 따르면 유튜브는 시청자 피드 품질을 높이기 위해 수익 창출 프로그램 유튜브 파트너 프로그램(YPP) 가이드라인을 개정하고, AI 저품질 콘텐츠에 대한 수익화 기준을 구체화했습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유튜브 내에서 급증하는 무분별한 AI 슬롭(저품질 AI 콘텐츠)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는데, 가이드라인은 AI 기술 자체를 전면 금지하는 대신 광고 수익 자격 박탈 기준이 되는 세 가지 유형을 명확하게 제시했습니다.



먼저 가이드라인은 AI나 CGI(컴퓨터 생성 이미지) 등을 이용해 영상 간의 차이가 거의 없이 기계적으로 대량 생산된 콘텐츠의 수익 창출을 제한합니다.

둘째, 조회수를 노리고 고통스럽거나 감정을 자극하도록 제작된 불쾌한 콘텐츠로, 연출된 동물 구조 영상이 수익 창출 제한 예시로 제시됐으며, 해당 유형에 해당하는 영상은 AI 생성 여부와 무관하게 유튜브 파트너 프로그램에서 제외됩니다.

매트 핼프린 유튜브 신뢰·안전 총괄은 최근 크리에이터 인사이더 영상에서 "시청자는 이러한 콘텐츠를 불쾌하게 여기며 해당 채널이나 플랫폼으로 돌아오고 싶어 하지 않는다는 반응을 받았다"라고 말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실존 인물을 본떠 만든 AI 아바타로 금융 투자, 의학적 진단, 법률 자문 등 정보를 제공하는 채널은 파트너 프로그램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없게 됐습니다.

핼프린 총괄은 "AI 도구가 크리에이터의 고품질 창작 활동을 도울 수 있지만 서사적 구조와 인간의 창의성이 빠진 채 공장식으로 찍어내는 자동화 채널에 대해 플랫폼이 엄격한 선을 그을 것이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최근 글로벌 평균 일일 조회수에서 유튜브가 넷플릭스를 앞질러 사용자 이탈을 막고 프리미엄 광고주를 유지하기 위해 피드 정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이에 16일부터 시행된 가이드라인은 향후 크리에이터가 AI 도구를 활용하는 방식을 변경하도록 유도할 전망입니다.

앞서 유튜브는 지난해 7월 중복 콘텐츠 정책을 업데이트했는데, 당시 유튜브는 해당 정책명을 중복 콘텐츠에서 양산형 콘텐츠로 변경하면서 AI로 대량 생산되거나 반복적으로 짜깁기된 저품질 콘텐츠의 수익 창출을 제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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