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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티 "아람코 석유시설 공격"…'중동 제2전선' 긴장 고조

SBS Biz 김종윤
입력2026.07.26 05:53
수정2026.07.26 05:57

25일(현지시간) 야히야 사리 후티 반군 대변인이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EPA=연합뉴스]

사우디아라비아가 24일(현지시간) 예멘 후티 반군 점령지 호데이다를 공습하자 후티는 다음날 사우디의 석유시설을 공격했습니다.

앞서 후티 반군이 사우디에 대한 해상 봉쇄를 선언하고 사우디 선박을 공격한 이후 양측의 보복과 재보복 공격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사우디가 주도하는 아랍 연합군은 24일 예멘 호데이다에서 후티 반군과 연계된 군사 목표물을 향해 '비례적 군사 대응 작전'을 수행했다고 밝히면서, "후티 반군이 적대 행위를 지속할 경우 타협 없이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후티 반군 측 매체인 알마시라 TV 도 "사우디 공격이 호데이다주를 겨냥해 2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고 AFP통신이 전했습니다.

홍해에 접한 호데이다주에서는 항구를 중심으로 곳곳에서 폭발음이 울렸으며, 반군 매체는 지역 통신 인프라 시설과 호데이다주 연안 카마란섬이 표적이 됐다고 언급했습니다.

한 소식통은 사우디가 후티 반군이 소유한 시설을 직접 타격했다고 AFP에 전했고, 사우디 타격 다음날인 25일 후티 반군은 사우디의 석유시설을 공격했다고 밝혔습니다.

후티 반군 대변인 야히야 사리는 영상 성명에서 "드론과 미사일을 이용해 사우디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가 운영하는 지잔과 얀부의 시설을 공격했다"고 말했다고 AFP 통신은 전했고, "앞으로 수 시간, 수일 동안 우리의 군사 행동을 확대하고 대응 수위를 더욱 높일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사우디와 후티 반군의 이번 충돌은 지난 2월 말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으로 시작된 전쟁의 새로운 전선을 의미한다고 AFP는 설명했습니다.

후티 반군은 이란의 지원을 받는 분리주의 세력으로, 사우디는 이들에 맞선 예멘 정부군을 지원해왔습니다.

한편 양측 충돌 관련해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25일 이란 국영 일간지와 인터뷰에서 "예멘과 바브엘만데브 해협 및 다른 지역적 문제와 관련해 군사적으로는 해결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외교적 대화"를 촉구했고, 현 예멘 상황이 "예멘과 사우디 및 역내 국가들 사이의 오랜 분쟁에 기인한 것"이라며 이란과는 무관함을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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