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요금 가르는 숫자 '450'…넘는 순간 요금 뛴다
SBS Biz 박규준
입력2026.07.26 04:46
수정2026.07.26 04:46
올여름 전기요금을 좌우할 숫자는 450킬로와트시(㎾h)입니다.
정부가 냉방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7월과 8월에 한해 전기요금 누진 구간을 완화했지만, 월 전력 사용량이 450㎾h를 넘는 순간 더 높은 요금이 적용되기 때문입니다.
현재 여름철에는 300㎾h까지 1단계, 450㎾h까지 2단계, 451㎾h부터는 3단계 누진요금이 적용됩니다.
즉, 같은 전기를 사용해도 450㎾h를 넘으면 전기요금 부담이 크게 늘어날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4인 가족 기준으로 한 달 사용량이 470㎾h 정도라면, 에어컨 설정 온도를 1도 높이고 선풍기나 서큘레이터를 함께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20~30㎾h를 줄일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이렇게 사용량을 445~450㎾h 수준으로 낮추면 누진제 최고 구간 진입을 피할 수 있어 전기요금 부담도 줄어듭니다.
생활 속 절전 습관도 중요합니다.
인버터형 에어컨은 26~27도로 설정한 뒤 자주 껐다 켜기보다 일정 온도를 유지하는 것이 효율적이고, 귀가 직후에는 강풍으로 실내를 먼저 식힌 뒤 자동 운전으로 전환하는 것이 좋습니다.
에어컨 필터를 2주에 한 번 청소하고, 선풍기와 함께 사용하는 것도 냉방 효율을 높이는 방법입니다.
냉장고는 냉장실을 60~70% 정도만 채우고, 냉동실은 가득 채우는 것이 전력 절감에 도움이 됩니다.
여기에 에너지캐시백 제도까지 활용하면 절감 효과는 더욱 커집니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지난해보다 전기 사용량을 1%만 줄여도 캐시백을 받을 수 있으며, 절감 실적에 따라 최대 1㎾h당 120원이 다음 달 전기요금에서 자동 차감됩니다.
결국 올여름 전기요금 폭탄을 피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월 전력 사용량을 450㎾h 이하로 관리하는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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