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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 '최신 V3 스타십 로켓' 두차례 연기 후 발사 성공

SBS Biz 이민후
입력2026.07.25 16:09
수정2026.07.25 16:22

[스페이스X V3 스타십 로켓 24일 발사(EPA=연합뉴스)]

미국의 우주개발 업체 스페이스X가 개발 중인 초대형 로켓 '스타십'의 제13차 시험비행을 대체로 성공으로 마무리했으나, 1단 부스터 로켓은 완벽하게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이번 시험비행은 지난달 스페이스X의 기업공개(IPO) 이후 처음으로 이뤄진 것입니다.
 
주요 외신 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미국 중부시간(CT) 24일 오후 5시 50분(한국시간 25일 오전 7시 50분) 안팎에 미국 텍사스주 스타베이스에서 로켓을 발사했습니다.
 


이번 시험비행은 신형 '랩터3' 엔진이 탑재된 'V3 스타십' 기준으로는 올해 5월 22일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실제로 작동하는 위성이 탑재체로 실린 것은 처음이었습니다. 
 
로켓 1단 '슈퍼 헤비 부스터'가 분리된 후 로켓 상단부는 아궤도(sub-orbital) 비행을 계속하면서 약 200㎞ 고도에서 신형 스타링크 V3 테스트 위성 20기를 분리했습니다.
 
이 위성들은 지구 주변을 안정적으로 도는 궤도에 투입되지 않고 대기권에 재진입한 뒤 소멸되도록 계획됐습니다.
 
스페이스X는 각 위성과 교신하고 데이터를 내려받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약 1시간 동안 비행한 후에 스타십 로켓 상단부는 협정세계시(UTC) 기준 24일 오후 11시 57분(한국시간 25일 오전 8시 57분)께 인도양에 수직 자세로 착수했습니다.

스페이스X 관계자들은 이번 스타십 로켓 상단부의 대기권 재진입과 인도양 착수가 지금까지 시험발사 가운데 가장 안정적이고 가장 부드럽게 이뤄졌다고 평가했습니다.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는 소셜미디어 X에 "우리가 필요로 했던 모든 열 차폐(heat shield) 데이터를 얻었고 그 밖에도 추가로 데이터를 얻었다"며 "스타십은 무사하며, 대양에 떠 있는 상태로 원격측정 데이터를 전송 중이다"라고 밝혔습니다.
 
재러드 아이작먼 미국 항공우주국(NASA) 국장은 X에 이번 임무를 통해 파악하게 될 정보에 기대가 크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1단 슈퍼 헤비 부스터는 분리 후 멕시코만으로 하강하는 과정에서 일부 엔진 재점화가 충분하지 않아 계획보다 더 빠른 속도로 바다에 가라앉았습니다.
 
스페이스X는 이번 시험비행에서 어차피 부스터를 바다에 가라앉도록 내버려 둘 계획이었으나, 충분한 감속이 이뤄지지 않아 해수면에 닿을 때 속도가 계획보다 훨씬 빨랐다는 점에서 일부 실패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스페이스X의 공보 담당자 댄 휴어트는 시험비행 생중계에서 슈퍼 헤비 부스터의 멕시코만 착수에 대해 "우리는 보다 더 부드럽게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었는데 (방금) 보았듯이 여전히 상당히 고속으로 들어왔다"고 말했습니다.

AP와 블룸버그는 필요한 만큼 엔진이 다시 켜지지 않았다고 전했고, 로이터는 생중계 화면에 나온 그래픽을 인용해 엔진 중 5기가 재점화에 실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CNN은 슈퍼 헤비 부스터가 발사 당시에는 엔진 33기 모두가 계획대로 점화됐고, 제어된 착수를 준비하는 단계에서도 계획대로 엔진 13기가 재점화했으나, 나중에 멕시코만에 착수하려고 할 때 문제가 생겼다고 전했습니다.
 
당초 이번 발사는 지난 16일에 시도되던 중 일부 엔진 점화가 실패하면서 자동으로 중단된 데 이어 23일로 미뤄졌다가 열대성 폭풍 '버사'로 짙은 구름이 끼면서 하루가 더 연기됐습니다.

스페이스X는 V3 스타십 로켓의 개발에 지금까지 150억 달러(22조원)가 넘는 돈을 투자하는 등 큰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머스크 CEO는 올해 연말까지 V3 로켓을 완전히 재사용 가능하도록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발언한 바 있습니다.

현지시간 24일 나스닥 장 종료 시점에 스페이스X 주가는 전날 대비 2.68% 내린 115.07 달러로 공모가 135달러를 밑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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