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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들도 국장 외면?…서학개미 이번달 순매수 4배 폭증

SBS Biz 이민후
입력2026.07.25 09:32
수정2026.07.25 09:53

[서울의 한 증권사 미국 주식 광고. (사진=연합뉴스)]

최근 증시 대기자금 성격의 투자자 예탁금은 100조원 선을 겨우 지키고 있지만, 미국 주식시장에 투자하는 '서학개미'의 이달 순매수액은 지난달의 4배로 불어나며 '미장'에서의 매수세가 활발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25일) 금융투자협회와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 투자자예탁금은 104조2천975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투자자예탁금은 지난달 4일 139조원6천948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점차 줄어 지난 22일 103조8천765억원까지 감소했습니다. 이는 2월 13일(99조2천735억원) 이후 5개월여만에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반면에 이달 1∼23일(조회일 기준) 국내 투자자의 미국 주식 순매수액은 25억3천26만달러(약 3조7천114억원)로 전월 6억3천296만달러(9천284억원)의 4배에 달했습니다.

서학개미의 미국 주식 순매수액은 지난 3월 16억9천150만달러 순매수에서 4월 4억6천893만달러 순매도로 전환한 이후 5월 순매도액이 9억3천977만달러까지 커졌지만, 6월 다시 매수 우위로 바뀌었고 이달 그 폭이 대폭 커졌습니다.
 
앞서 정부의 정책과 코스피 상승세, 고환율이 서학개미를 국장(국내 주식시장)으로 끌어들였으나 최근 약세장이 지속되면서 개미의 미국 증시 관심도가 높아진 걸로 풀이됩니다.
 
종목별로 보면 순매수 결제액 1위(조회일 23일 기준)는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일간 수익률을 3배로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인 '속슬'(DIREXION DAILY SEMICONDUCTORS BULL 3X SHS ETF) 15억23만달러(2조1천978억원)였습니다.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는 6억1천367만달러(8천990억원), 한국 주식시장 성과를 3배로 추종하는 '코루'(DIREXION SHARES ETF TRUST DAILY MSCI SOUTH KOREA BULL)는 2억1천337만달러(3천126억원)로 뒤를 이었습니다.
 
국내에 상장된 미국 대표 지수 ETF에도 자금이 몰리고 있습니다.

코스콤 ETF CHECK을 보면 최근 한 주간 자금 순유입 상위 5위권 내 3개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이나 나스닥100 지수 등 미국 대표지수 ETF였습니다.
 
'TIGER 미국S&P500'이 2천214억원으로 자금 순유입이 가장 많았고 'TIGER 미국나스닥100'(1천439억원), 'KODEX 미국S&P500'(1천392억원)이 각각 3, 4위를 차지했습니다.
 
'빚투'(빚내서 투자)의 지표인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23일 32조7천492억원으로 전주 마지막 거래일인 33조3천624억원보다 1.8% 감소했습니다.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대차거래 잔고는 전주(16일·150조4천721억원)보다 5.1% 늘어난 158조6천47억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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