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로픽, '가성비' 앞세운 AI '오퍼스5' 출시…GPT-5.6 능가
SBS Biz 김종윤
입력2026.07.25 05:21
수정2026.07.25 09:25
[앤트로픽 클로드 (로이터=연합뉴스)]
인공지능(AI) 기업 앤트로픽이 가격 대비 성능을 앞세운 새 AI 모델 '클로드 오퍼스5'를 선보였습니다.
앤트로픽은 24일(현지시간) AI 모델 '오퍼스5'를 출시하면서 이 모델이 최상위 공개 모델인 '페이블5'의 성능에 근접하면서 비용은 절반에 불과하다고 소개했습니다.
오퍼스5는 코딩과 지식업무 등 다양한 분야의 성능지표(벤치마크)에서 오픈AI의 최신 모델 GPT-5.6을 능가했으며, 일부 지표에서는 '페이블5'보다도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오퍼스5는 에이전트 터미널 환경 코딩 능력을 측정하는 '프런티어-벤치 v0.1'에서 43.3%를 기록해 GPT-5.6 솔(34.4%)과 페이블5(33.7%)보다 좋은 점수를 획득했습니다.
지식 업무 능력을 재는 'GDPval-AA v2'에서도 1천861점으로 다른 두 모델보다 높았고, 에이전트 검색 능력도 90.8%를 받아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습니다.
다만 일반 환경에서의 에이전트 코딩 능력을 보여주는 '딥SWE v1.1' 지표는 68.8%로 GPT-5.6 솔(72.7%)보다 뒤처졌고, 전문가 수준의 추론 능력을 측정하는 '인류의 마지막 시험'(HLE·도구 미사용 기준) 지표도 56.3%로 페이블5의 56.5%보다 소폭 낮았습니다.
최근 우려가 집중된 사이버 보안 관련 능력도 크게 발전했는데, 앤트로픽은 "오퍼스5를 사이버 보안 과제에 대해 훈련하는 것을 의도적으로 피했음에도 전반적인 수행 능력 향상에 따라 이러한 (보안) 과제에서도 발전을 보였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앤트로픽은 오퍼스5가 보안 취약점을 발견하는 성능은 일부 신뢰하는 파트너에게만 제공된 최상위 모델 '미토스5'와 비슷하지만, 이 취약점을 악용해 사이버 위협으로 전환하는 해킹 능력은 미토스5보다 상당히 뒤처져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생물학 무기 등 개발로 이어질 수 있는 장시간의 자율적 과학 연구에도 여전히 중요한 한계를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AI 성능 분석업체 아티피셜 어낼리시스는 오퍼스5의 지능 지표를 페이블5보다 1점 높은 61점으로 책정, 공개된 AI 모델 가운데 1위로 올렸습니다.
오퍼스5의 개발자용 요금은 이전 판인 오퍼스4.8과 동일한 100만 토큰당 5∼25달러로 페이블5의 절반이며, 경쟁사인 오픈AI의 GPT-5.6 솔의 100만 토큰당 5∼30달러와 비교해도 비슷하거나 소폭 낮은 수준입니다.
앤트로픽이 이처럼 '가성비'를 강조하는 모델을 내놓은 것은 오픈AI와의 경쟁은 물론이고 문샷 AI의 '키미 K3'를 비롯한 중국 개방형(오픈소스) AI 모델을 견제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됩니다.
앤트로픽은 AI 모델 클로드를 성능별로 최상위 미토스·페이블부터 오퍼스, 소네트를 거쳐 최경량 하이쿠까지 단계별 세부 모델로 나눠 공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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