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상반기 순익 1.6조원…전년比 3.7%↑
SBS Biz 이정민
입력2026.07.24 16:07
수정2026.07.24 16:15
우리금융지주의 상반기 순이익이 1조6090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 늘었고, 상반기 기준으로 역대 세번째로 높은 실적입니다.
우리금융지주는 올해 2분기 순이익이 1조4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4% 증가했다고 오늘(24일) 공시했습니다.
지난해 3분기(1조2440억원)에 이어 분기 기준 역대 두 번째 규모입니다. 2분기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입니다.
올해 1분기(6043억원)보다는 순이익이 66.2% 증가했습니다. 1분기에 은행 해외 법인 충당금 적립 등으로 순이익이 전년 대비 2.1% 감소했습니다.
상반기 누적 순이익은 1조6090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3.7% 늘었습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상반기 실적과 관련해 "중동 정세 불안과 환율 변동성 확대에도 비은행 부문의 이익 기여가 확대되면서 종합금융그룹으로 전환한 성과가 가시화했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증권·카드·캐피탈 등 비은행 계열사 순이익이 크게 늘면서 상반기 순이익 중 비은행 부문 기여도가 22.3%로 작년(6.9%)의 3배 이상으로 확대됐습니다.
우리투자증권은 상반기 순이익이 247억원으로 작년 동기(171억원) 대비 44.2% 증가했으며, 우리카드(945억원), 우리금융캐피탈(769억원)도 각각 24.2%, 14.1%씩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인수한 동양생명(개별 기준)은 상반기에 총 919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습니다.
비은행 부문 성장에 힘입어 2분기 비이자이익은 6290억원으로 19.4% 증가했습니다.
이자이익도 2조3360억원으로 3.3% 증가했습니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이 모두 늘면서 상반기 순영업수익(이자이익+비이자이익)은 역대 최대인 5조7227억원을 기록했습니다.
2분기 우리금융(은행·카드)과 우리은행 순이자마진(NIM)은 각각 1.75%와 1.51%로, 작년 동기보다 각각 0.04%포인트(p), 0.06%p씩 상승했습니다.
우리금융은 "변동성 장세와 머니무브 우려에도 은행에서 핵심 예금 중심의 수신 기반을 확대하고, 지속적인 자산 리밸런싱을 추진한 결과"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룹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2분기 말 0.73%로 작년 동기(0.71%)보다 0.02%p 상승했습니다. 대출 연체율은 은행은 0.40%에서 0.43%로 상승했으며, 카드는 1.83%에서 1.81%로 하락했습니다.
그룹의 손실 흡수 능력을 가늠하는 NPL커버리지비율(대손충당금 잔액/고정이하여신)은 2분기 말 112.9%로 작년(127.0%)보다 하락했습니다.
우리금융의 2분기 말 그룹 보통주 자본비율은 13.7%로, 전 분기(13.6%)보다 0.1%p 상승했습니다.
중장기 목표인 13%를 넘는 수준을 안정적으로 유지했다고 우리금융은 밝혔습니다.
그룹 핵심 자회사인 우리은행은 2분기에 842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습니다. 판매관리비와 대손비용을 큰 폭으로 줄여 순이익이 1분기보다 58% 증가했다고 은행 측은 밝혔습니다.
다만 상반기 누적으로는 1조3천730억원으로 작년(1조5577억원)보다 11.9% 감소했습니다.
이날 우리금융 이사회는 2분기 배당금을 전 분기와 같은 주당 220억원으로 결정했습니다. 분기 배당금은 비과세 배당으로 지급될 예정입니다.
아울러 하반기에 1500억원 규모의 추가 자사주 매입·소각을 결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올해 연간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는 총 3500억원으로, 그룹 출범 이후 역대 최대라고 그룹은 밝혔습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분기 순이익이 1조원 이상으로 회복된 것은 우리금융그룹의 펀더멘털과 수익 창출력이 한층 강화됐음을 보여주는 의미있는 성과"라면서 "앞으로도 주주환원을 지속 확대하는 등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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