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록·메타, 데이터센터 구축용 차입금리 더 내야
SBS Biz 김종윤
입력2026.07.24 15:20
수정2026.07.24 15:24
[메타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과 메타플랫폼이 1기가와트(GW) 규모 데이터센터 구축 자금 마련을 위한 부채 조달 비용이 9개월 만에 한층 높아질 전망입니다.
이는 인공지능(AI) 과잉 투자 우려가 커진 탓으로 볼 수 있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텍사스주 엘파소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특수목적법인(SPV)이 120억달러(약 17조5천억원) 규모의 채권을 발행하기 위한 초기 협상 단계에서 7% 넘는 금리가 거론되고 있다고 관계자들을 인용해 24일 보도했습니다.
이 특수목적법인은 블랙록과 메타가 지분 80%, 20%를 각각 소유하고, 나중에 메타가 이 데이터센터를 이용합니다.
이는 지난해 10월 루이지애나주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에서 적용된 조달 금리에 비해 0.4%포인트 높은 수준입니다.
당시 블루아울과 메타는 270억달러(약 39조5천억원)를 조달했고, 블루아울과 메타가 지분 80%, 20%를 각각 소유한 SPV가이번과 같은 방식으로 채권을 발행했습니다,
투자등급 채권에 주로 투자하는 한 투자자는 "수백억달러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할 때 금리가 0.1%포인트만 올라도 발행 기업은 연간 수천만달러의 추가 이자 비용을 내야 한다"면서 "우량채 시장에서는 그 영향이 매우 크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처럼 조달 금리가 오른 것은 빅테크 기업들이 AI 인프라 투자를 위해 대규모 차입에 나선 데다 AI 과잉 투자 우려가 커지고 있음을 반영한다고 FT는 분석했습니다.
이번 채권 발행 조건은 오는 27일 확정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이번 회사채에 메타의 AA- 보다 한 단계 낮은 A+ 등급을 부여했고, 피치는 메타와 같은 AA- 등급을 부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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