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열대야 일찍 시작해 늦게 끝난다…'6∼9월 일상화'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7.24 11:51
수정2026.07.24 13:47
최근 폭염과 열대야가 과거보다 일찍 시작해 늦게 끝나는 것이 확인됐습니다. 북태평양고기압이 세력을 일찍 확장해 늦게까지 버티기 때문이었습니다.
24일 기상청이 최근 10년(2016∼2025년)과 과거 10년(1973∼1982년) 폭염과 열대야 시작일과 종료일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 폭염 시작일은 전국적으로 10∼30일 빨라지고 종료일은 10일 안팎 늦어졌습니다.
폭염일은 일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날입니다.
서울·이천·춘천·청주 등 중부지방 내륙지역과 광주·구미·의성·울진도 최근 10년 들어 6월에 폭염이 시작, 7월 상·중순께 시작한 과거 10년보다 폭염이 일찍 찾아왔습니다.
서울의 경우 과거 10년엔 평균 7월 19일에 시작하던 폭염이 최근 10년엔 6월 24일에 시작했습니다.
다른 지역보다 폭염이 이르게 시작하는 강릉과 대구·합천·밀양·영덕·포항 등 영남 일부는 최근 10년 사이 6월 상순에 폭염이 시작해 6월 중·하순에 시작한 과거 10년보다 열흘 이상 당겨졌습니다.
대표적으로 강릉과 대구는 최근 10년 평균 폭염 시작일이 각각 6월 9일과 6월 1일로 과거 10년(6월 28일과 6월 11일)보다 강릉은 약 20일, 대구는 10일 일렀습니다.
부산과 여수, 남해, 통영, 거제 등은 과거 10년엔 폭염이 잘 발생하지 않았는데 최근 10년엔 폭염이 나타난 해가 많아졌습니다.
폭염 종료일은 전국적으로 최근 10년 사이 '8월 중·하순'으로 '8월 중순'이던 과거 10년보다 10일 안팎 늦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구는 최근 10년 평균 폭염 종료일이 8월을 넘어 9월 2일로, 과거 10년(8월 23일)에 견줘 많이 늦어졌습니다. 서울은 과거 10년엔 광복절(8월 15일)엔 폭염이 끝났으나 최근 10년에는 8월 21일 돼서야 끝났습니다.
밤(오후 6시 1분부터 이튿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인 열대야는 전국적으로 과거 10년엔 '7월 중·하순'에 시작했으나 최근 10년엔 '7월 상·중순'에 시작, 5∼15일 정도 이르게 찾아오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시작은 일러지고 끝은 늦어지니 폭염일과 열대야일 모두 증가했습니다.
1973년부터 작년까지 53년간 전국 폭염일과 열대야일은 10년마다 1.8일과 1.6일 증가했습니다. 최근 10년 폭염일은 18.3일로 과거 10년(8.3일)의 2.2배, 열대야일은 12.2일로 과거(4.1일)보다 3.0배로 많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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