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조작 패가망신 속도전…거래소 시스템 고도화에 300억대 투입
SBS Biz 오서영
입력2026.07.24 11:08
수정2026.07.24 13:27
한국거래소가 시장감시 시스템의 고도화를 위해 300억원이 넘는 자금을 투입합니다.
오늘(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거래소는 시장감시 시스템 고도화를 위한 인프라 구축에 본격 착수했습니다. 이 사업에 들이는 예산은 총 219억8300만원으로 파악됐습니다. 전산장비에만 208억8천만원, 소프트웨어에 11억3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합니다.
이 밖에도 개발 용역과 소프트웨어(SW) 도입에 95억8천만원의 예산을 배정했습니다. 개발비로 81억원, 소프트웨어 도입에 14억원이 쓰일 계획입니다. 또 PMO(사업관리위탁) 용역에 18억9천만원, 감리 용역에 5억원 가량의 예산이 투입됩니다.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한국거래소는 지난해 말 '원스트라이크 아웃' 방침과 함께 거래소 시장감시 시스템의 고도화 추진을 밝혔습니다. 자본시장 불공정거래 근절 실천방안 후속 조치로, 역대 세 번째로 대대적인 규모의 고도화 작업입니다.
지난해 대체거래소(ATS)가 출범되고 파생상품 야간거래가 개시되는 등 이전보다 시장감시가 필요한 영역이 확대됐습니다. 이에 더해 불공정거래의 지능화·다변화, 호가 급증 등에 따라 감시 업무 시스템 개선이 필요하다는 판단도 작용했습니다.
실제로 호가는 재작년 8월 1억9천여건에서 지난해 10월 약 3억2천건으로 뛰고 올해 3월에는 4억5천건을 넘어설 정도로 급증했습니다.
거래소는 이런 환경 변화에 따라 지난 2017년 도입한 노후화된 시스템을 정비하고 재해복구 시스템을 신규 구성하는 등 안정성을 강화한단 방침입니다. 이번 고도화 작업은 약 18개월이 소요될 예정으로, 신규 시스템은 오는 2028년 1분기 가동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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