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AI 투자 부담·유가 100달러에 급락
SBS Biz 최주연
입력2026.07.24 08:19
수정2026.07.24 09:12
[뉴욕증권거래소 (로이터=연합뉴스)]
뉴욕 증시는 중동 긴장 고조에 따른 국제유가 급등과 거대 기술기업들의 인공지능(AI) 투자 부담이 겹치면서 3대 주요 지수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습니다.
알파벳과 테슬라가 실적 발표 후 급락한 가운데, 브렌트유가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하면서 인플레이션과 금리 상승 우려까지 다시 고개를 들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23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06.93포인트(0.97%) 내린 5만1711.65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21% 하락한 7408.30,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2.15% 급락한 2만5137.69를 기록했습니다.
이날 시장은 '매그니피센트7' 가운데 처음으로 실적을 발표한 알파벳과 테슬라에 실망감을 나타냈습니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올해 자본지출 전망을 기존 1800억~1900억달러에서 1950억~2050억달러로 다시 높이겠다고 하자, 주가가 7% 떨어졌습니다.
실적 발표가 예정되어 있는 메타플랫폼,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다른 대형 클라우드 기업도 동반 하락했습니다.
테슬라는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에 크게 못 미치면서 14% 폭락했습니다.
영업비용이 매출보다 빠르게 늘었고, 테슬라 역시 2년여 만에 처음으로 분기 잉여현금흐름(FCF)이 적자로 돌아섰습니다.
중동 전쟁 확산으로 국제유가가 급등한 점도 증시에 부담을 더했습니다.
9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전장보다 7.04% 오른 배럴당 100.69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9월 인도분 미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은 6.17% 오른 배럴당 92.19달러에 마감했습니다.
브렌트유는 5월 22일 이후, WTI는 6월 4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습니다.
예멘 후티 반군이 홍해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유조선 2척을 공격했다고 주장한 데 이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대규모 군사공격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커졌습니다.
유가 급등은 인플레이션 재상승 우려를 자극하며 국채 금리를 끌어올렸습니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장중 4.7%를 넘어 지난해 1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고,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도 4.37%까지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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