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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해 피격'에 거센 후폭풍…병력 늘리는 美, 전면전 시동? [글로벌 뉴스픽]

SBS Biz 정광윤
입력2026.07.24 06:01
수정2026.07.24 07:27

[앵커] 

유조선 피격으로 홍해를 둘러싼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습니다. 

국제유가는 아주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데요.

정광윤 기자와 좀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우려가 현실화됐는데, 유가는 어디까지 오를까요? 

[기자] 

시장에선 이대로라면 배럴당 120달러선을 넘기는 건 시간문제라고 보는 분위기입니다. 

이번 전쟁이 시작된 뒤 지난 4월 말 찍었던 고점을 다시 돌파할 수 있다는 건데요. 

CNBC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로 지난 2022년 기록했던 128달러, 더 나아가 역대 최고치인 지난 2008년 146달러선마저 넘길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개전 초와 달리 전 세계 원유 비축분이 바닥을 드러내며 기댈 구석이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또 업계에선 호르무즈해협에 이어 우회로인 홍해까지 동시에 막힌 상황이 장기화되면 전 세계 원유 공급 4분의 1에 차질이 생길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데요. 

여기에 더해 최근 사거리가 비약적으로 늘어난 우크라이나 드론들이 러시아 내륙 정유시설과 흑해 유조선들을 효과적으로 타격하는 것도 공급 부족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앵커] 

미국은 후티의 홍해 봉쇄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습니까? 

[기자] 

호르무즈 봉쇄와 마찬가지로 홍해에 대해서도 강경대응을 예고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보셨듯 후티의 이란 모두 응징하겠다고 경고하며 "미국은 1년 전에도 후티의 선박 공격에 강력 대응한 바 있다"라고 밝혔는데요. 

"지금까지 매우 영리하게 행동해 온 후티의 이번 행태에 실망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그간 적극적인 군사행동을 자제한 채 사태를 관망해 오던 후티가 태도를 바꿨다는 점을 지적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란이 승기를 잡았다고 판단한 후티가 저울질을 끝내고 본격 가세할 것이란 분석도 나오는데요. 

미군이 주도하는 합동해양정보센터는 현지시간 23일 홍해 남부와 바브엘만데브 해협에 대한 위협 수준을 '보통'에서 '상당한'으로 격상했습니다. 

이와 함께 "후티가 해협 인근에 전진 배치한 미사일·드론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추가 공격이 가능성이 매우 크다"라고 평가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트럼프 대통령이 예고한 대규모 공격은 어떤 방식으로 이뤄지게 될까요? 

[기자]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나진 않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이란 내 발전소 등 민간인프라와 곡괭이산 지하에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핵시설을 폭격하겠다고 반복적으로 압박해 왔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 새 미국 본토에서 특수부대가 중동으로 넘어왔고, 장거리 전략폭격기 B-1을 포함한 공중전력도 추가 배치되면서 전면전 분위기가 고조됐는데요. 

다만 군 전문가는 "병력 증강 자체가 반드시 대규모 군사작전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악시오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군사행동 결정시한을 언급하지 않았고, 미 당국자들도 아직 군에 새로운 명령이 내려지진 않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로이터는 미군이 홍해와 호르무즈에서 양면전선을 펼치게 되면서 부담이 더욱 커졌고, 요격미사일 부족 등 문제가 심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이란 측은 미국의 이 같은 대응을 조롱하고 나섰는데요. 

앞서 대미협상을 이끌었던 갈리바프 의회 의장은 소셜미디어에서 "이란을 벌주려 했지만 세 자릿수 유가로 자신들이 벌 받게 됐다"며 "10점 만점에 10점짜리 전략"이라고 비꼬았습니다. 

[앵커] 

정광윤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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