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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잘 팔고도 못 남겼다…하반기 신차 승부

SBS Biz 류정현
입력2026.07.23 17:53
수정2026.07.23 18:23

[앵커] 

오늘(23일) 나온 주요 기업들 실적들 전해드립니다. 

현대자동차가 올해 2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올렸습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20% 넘게 감소하며 수익성은 악화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상반기에는 부품 공급 차질로 수익성이 높은 고급형 차량을 제때 생산하지 못한 영향이 컸는데, 올 하반기엔 노조 파업이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류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현대차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2조 8천억 원입니다. 

매출은 역대 최대를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1년 전보다 21%가량 감소했습니다. 

차는 많이 팔았지만 수익성이 높은 차종을 충분히 생산하지 못해 남는 이익이 줄어든 겁니다. 

지난 3월 부품업체 안전공업에서 불이 나면서 엔진 밸브 공급에 차질이 생겼고 제네시스를 비롯한 일부 생산라인이 정상적으로 가동되지 못했습니다. 

[이승조 / 현대자동차 기획재경본부장 : 생산 차질이 있던 차종 대부분이 고부가가치 차종이었던 만큼, 2분기 차종 믹스가 악화되어 영업이익에 부정적 영향을 끼쳤습니다.] 

문제는 하반기에도 경고등이 꺼지지 않고 있다는 점입니다. 

현대차 노조는 지난 20일부터 3일 연속으로 각 조 4시간 부분파업을 진행했습니다. 

차량 가격과 공장별 생산량 등을 고려하면 차량 1만 5천 480여대,금액으로는 약 6천 732억원 규모의 매출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됩니다. 

노조는 임금협상에서 노사 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자 오는 29일부터 다시 부분파업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현대차는 하반기 신차를 대거 투입해 수익성 반등을 노린다는 계획입니다. 

판매량이 많은 그랜저와 아반떼를 비롯해 제네시스 신차까지 투입해 생산 차질로 줄어든 판매와 이익을 만회하겠다는 전략입니다. 

[이승조 / 현대자동차 재경본부장 : 올해 출시된 그랜저 페이스 리프트의 하이브리드 판매 개시와 더불어 아반떼 풀체인지 모델 등 주요 볼륨 차종과 제네시스 신규 차종의 출시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2분기 부진을 일회성 요인으로 보고, 하반기 신차 출시와 생산 차질 해소가 맞물리면 실적이 본격적인 회복 흐름에 들어설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SBS Biz 류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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