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조 "밤샘교섭으로 타결 국면…파업 위기 벗어나"
SBS Biz 이정민
입력2026.07.23 13:37
수정2026.07.23 13:40
[22일 마지막 조정회의를 앞두고 진행된 사업장별 파업전야제. (자료=보건의료노조)]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은 오늘(23일) 올해 특성별·지부별 현장 교섭이 잇따라 타결되면서 파업 위기에서 타결 국면으로 전환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보건의료노조에 따르면 현재 103개 쟁의조정신청 의료기관 가운데 97개 사업장이 타결(94.17%)됐습니다. 1개 사업장은 조정 중지, 5개 사업장은 조정을 취하했습니다.
앞서 보건의료노조는 지난 7일, 전국 103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중앙·지방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조정신청을 했습니다. 지부들은 조정 기간 만료일인 22일 노사가 자율 합의하거나 노동위원회의 조정안을 수락하는 방식으로 올해 임·단협 교섭을 타결했습니다. 일부 지부는 조정연장과 밤샘교섭을 통해 파업 직전 타결했습니다.
다만 장흥통합의료병원지부는 노사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전남지방노동위원회로부터 조정 중지 결정을 받았습니다. 해당 지부는 이날 파업에 돌입하지 않고 지부 파업대 본부 결정에 따라 파업에 돌입할 예정입니다. 조정을 취하한 강원지역본부 산하 5개 의료원 지부(강릉·삼척· 속초·영월·원주의료원)는 강원특별자치도를 대상으로 지방의료원 임금 체불 문제 해결을 비롯한 공공의료 강화 투쟁을 벌일 계획입니다.
국립대학교병원지부의 경우 부산대병원지부(부산·양산)는 노사교섭을 통해 자율 합의했습니다. 전남대병원지부(광주·화순·빛고을)는 인력 확충,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조정을 여러 차례 연장하며 밤샘교섭을 벌인 뒤 파업 직전 극적 타결했습니다.
지방의료원 21개 지부는 이날 오전 중노위 조정안을 노사가 받아들여 조정합의했습니다. 지방의료원 노사는 올해 공무원 기본급표 적용, 내년도 최저임금에 대해 지방자치단체 생활임금 적용을 원칙으로 하되, 미적용 시 법정최저임금 대비 500원 가산하기로 했습니다.
대한적십자사 지부와 국립중앙의료원을 비롯한 특수목적공공병원 지부들은 모두 조정합의 했습니다.
사립대학교병원의 경우 강동경희대병원지부는 밤샘 교섭을 통해 파업 직전 극적 타결했습니다. 강동성심병원, 고대의료원(안암·구로·안산), 고신대복음병원, 동국대병원, 백병원부산지역(부산·해운대), 상계백병원, 아주대의료원, 이화의료원(목동·서울), 일산백병원, 중앙대의료원(서울·광명), 춘천성심병원, 한림대의료원(평촌·동탄·강남·한강), 한양대의료원(서울·구리) 등이 노사 자율합의 하거나 노동위원회 조정안을 수락하면서 교섭을 마무리했습니다.
정신·재활·요양병원지부의 경우 경기도립정신병원은 조정 합의, 호남권역재활병원은 노사 자율타결했습니다.
그동안 중앙에서 특성별 교섭이 진행된 민간중소병원 11개 지부는 총액 대비 3% 임금 인상, 직원의 번아웃·감정노동으로 인한 직무스트레스 완화를 위한 연 1회 감정회복 프로그램 실시 등에 합의했습니다.
보건의료노조는 "적정 인력 기준 마련, 인력 충원, 임금 인상, 비정규직 정규직화 등의 의미있는 합의를 이뤄냈으며 교대근무 개선, 감정노동 실태조사 실시를 비롯해 주4일제 시범사업 연구용역 시행 등에 대해 사업장별로 합의했다"며 "하반기 원청 대상 집단교섭으로 간접고용 노동자들에 대한 표준협약 마련, 보건의료 인력기준 제도화를 위해 총력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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