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 후 1년 이상 청년 백수 48.6%, 금융위기 이후 최고
SBS Biz 김종윤
입력2026.07.23 13:26
수정2026.07.23 14:14
[지난 15일 서울의 한 고용센터 일자리 정보 게시판. (사진=연합뉴스)]
졸업 후 1년 넘게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청년층 비율이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반적인 취업 여건이 악화한 데다 최근 중동전쟁 여파까지 겹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경력직 선호 등의 영향으로 기업들이 신입 채용을 줄이면서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청년층 비중이 5년 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국가데이터처는 23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6년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 청년층 부가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올해 5월 기준 청년층(15∼29세) 가운데 최종학교 졸업자는 400만3천명으로, 1년 전보다 17만1천명 감소했습니다.
최종학교 졸업자 가운데 취업자는 276만명으로 20만2천명 줄었고, 미취업자는 124만3천명으로 3만1천명 늘었습니다.
최종학교를 졸업한 뒤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청년들의 미취업 기간은 갈수록 길어지는 추세입니다.
1년 이상 미취업 청년 비중은 46.6%에서 48.6%로 2.0%포인트(p) 상승했는데,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51.7%)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이 가운데 3년 이상 미취업 청년 비중도 18.9%에서 19.4%로 확대됐고,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07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며, 미취업자 가운데서 '직업교육·취업시험 준비'(39.3%)가 가장 많았지만, 비중은 1년 전보다 1.2%p 하락했습니다.
반면 '그냥 시간을 보낸다'는 응답은 25.3%로 1년 전보다 0.2%p 상승했고, '진학 준비'(12.5%)도 1.8%p 올랐습니다.
대학 졸업자의 평균 졸업 소요 기간은 4년 5.7개월로 1년 전보다 1.3개월 길어졌고,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07년 이후 가장 긴데, 휴학 경험자 비율도 48.9%로 2.5%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졸업 후 취업 경험자 비율은 84.8%로 1년 전보다 1.6%p 하락했고,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04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 입니다.
특히 구직시장을 떠난 비경제활동인구 가운데 지난 1주일간 취업시험을 준비한 사람은 60만명으로 1년 전보다 1만5천명이 증가했습니다.
비경제활동인구 가운데 취업시험 준비자 비율은 14.5%로 작년과 같았습니다.
취업시험 준비 분야는 일반기업체가 34.0%로 가장 많았지만 1년 전보다 2.0%p 하락했고, 2021년 이후 이어지던 증가세도 5년 만에 꺾였습니다.
일반직 공무원 준비 비중은 22.1%로 두 번째로 높았다. 1년 새 3.9%p 상승하며 5년 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한편, 졸업 후 첫 일자리가 임금근로자인 경우 첫 취업까지 걸린 평균 기간은 11.2개월로 1년 전보다 0.1개월 짧아졌고, 첫 직장 평균 근속 기간은 1년 6.8개월로 0.4개월 늘었습니다.
첫 일자리 임금은 200만∼300만원이 42.1%로 가장 많았고, 150만∼200만원(23.3%), 50만∼100만원(11.8%) 등 순이었는데, 작년과 비교하면 200만∼300만원은 2.4%p, 300만원 이상은 2.1%p 각각 상승했습니다.
첫 일자리를 그만둔 이유는 보수와 근로시간 등 근로여건에 대한 불만족(44.4%)이 가장 많았고, 이어 임시·계절적 일의 종료 및 계약기간 만료(18.0%), 건강·육아·결혼 등 개인·가족적 이유(14.5%) 순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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