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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선미 "정몽규, 연임 앞두고 HDC로 축구협회에 48억 후원"

SBS Biz 최지수
입력2026.07.23 11:58
수정2026.07.23 13:30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7일 공식 개관식이 열리는 충남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에서 취재진을 만나 소감을 말하고 있다. (천안=연합뉴스)]

최근 사퇴 의사를 밝힌 정몽규 전 대한축구협회장이 과거 4선 연임을 앞둔 시점에 자신이 회장으로 있는 HDC그룹 계열사를 통해 축구협회에 48억 원 규모의 후원금을 지원한 사실이 문건으로 확인됐습니다.



오늘(23일) 국회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실이 확보한 대한축구협회 내부 법률검토 보고서에 따르면 HDC와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 2024년 6월 1일 축구협회와 공식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계약 기간은 2028년 5월 31일까지 총 4년이며, 후원 금액은 총 48억 원으로 8차례에 걸쳐 분할 지급되는 조건입니다. 

축구협회는 파트너십 계약 발표 당시 구체적인 후원 금액을 공개하지 않았으며, HDC와 HDC현대산업개발이 협회와 공식 파트너 계약을 맺은 것은 이때가 처음입니다.

아울러 이번 48억 원은 정몽규 HDC 회장이 HDC를 통해 지원한 금액 중 단일 건으로는 가장 큰 규모입니다.



앞서 정 회장은 HDC 출연금 명목으로 2014년 5억 원, 2017년 10억원을 비롯해 2018년과 2019년, 2023년에 각각 20억원을 내는 등 종전까지 총 75억원가량을 출연한 바 있습니다.

통상적으로 대한체육회 산하 종목 단체의 회장 선거 후보자는 매표 행위 방지를 위해 기부금 등 후원 행위가 제한되지만, 현직 회장은 협회의 원활한 재정 확보를 위해 예외적으로 후원이 허용됩니다. 

규정상 위반은 아니나, 계약 시점과 맞물려 정치권 등 일각에서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계약이 체결된 2024년 6월은 정 회장의 세 번째 임기 종료를 8개월 앞둔 시점이었습니다.

정 회장은 2025년 2월 축구협회장 선거에서 85.7%의 압도적 득표율로 당선, 4연임에 성공했으며 이달 초 대한축구협회장 직에서 물러났습니다.

당시 HDC그룹의 후원 계약 상황을 두고 진선미 의원실 측은 "임기 종료를 앞두고 4선 연임을 이루기 위한 사전 포석 성격이 짙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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