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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AI 활용 역사적으로 정확한 '오디세이' 영화 만들 것"

SBS Biz 김종윤
입력2026.07.23 11:43
수정2026.07.23 12:06


흑인·성전환자(트랜스젠더)를 캐스팅한 영화 '오디세이'를 비판해온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가 자사 인공지능(AI) 모델 그록을 활용해 아예 영화를 새로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머스크는 22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올해가 가기 전에 그록 이매진이 역사적으로 정확하고 호메로스의 예술에 충실한 장편 영화 '오디세이'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그는 한 이용자가 그록 이매진으로 만든 약 3분 길이의 '오디세이' 영상을 소셜미디어에 재게시했습니다.

영상 속에는 오디세우스가 트로이 전쟁을 끝낸 후 여러 시련과 유혹을 거치며 집으로 돌아가는 과정이 담겼습니다.

머스크의 이 같은 발언은 현재 상영 중인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동명 영화를 겨냥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는 앞서 놀런 감독이 트로이 전쟁의 도화선이 되는 헬레네 역에 흑인 배우 루피타 뇽오를 캐스팅한 것을 두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여왔습니다.

놀런 감독을 향해 "백인 반대 인종차별주의자"라고 하거나, "그리스인을 모욕했다"고 언급한 것입니다.

또 트랜스젠더 배우 엘리엇 페이지가 시논 역으로 출연하는 것을 비난하는 게시물들을 재게시하며 "(놀런은) 상을 원할 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다만 머스크의 오디세이 관련 발언을 영화와 예술을 이해하지 못한 태도라는 비판도 나옵니다.

미 연예매체 데드라인은 그리스 시인 호메로스 서사시 '오디세이'가 창작물이라는 점을 언급하며 어떻게 '역사적으로 정확하게' 이를 리메이크할 수 있냐고 꼬집었습니다.

'닥터 스트레인지'를 만든 스콧 데릭슨 감독도 이를 두고 "머스크는 영화에 대해 뭣도 모르며 20대에 독서를 그만둔 게 분명하다"며 "예술에 관한 그의 의견은 가치가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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