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상반기 재정수입 4.7%↑…"경기둔화 속 긴축 강화" 블룸버그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7.23 10:43
수정2026.07.23 10:48
[지난 19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의 2026 세계인공지능대회(WAIC) 로봇 전시장이 관람객들로 붐비고 있다. (상하이=연합뉴스)]
중국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중국 정부의 올해 상반기 재정수입이 4.7%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지시간 23일 중국신문망·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재정부는 올해 상반기 '전국 일반 공공 예산 수입'이 전년 동기 대비 4.7% 늘어난 12조1천47억 위안(약 2천629조원)을 기록했다고 전날 발표했습니다. 이는 1∼5월 증가율 4%보다 높아진 것입니다.
이 가운데 상반기 세금 수입이 전년 동기 대비 5.3% 늘어난 9조7천900억 위안(약 2천126조원)이었습니다.
가장 큰 재정 수입원인 국내 부가가치세는 6% 증가했는데 이는 공업·서비스업의 지속적인 성장, 생산자물가 상승 등에 따른 것으로 설명됐습니다. 주식 거래 증가 속에 증권거래 인지세는 97.3%나 늘었습니다.
반면 부동산 시장 부진 속에 상반기 지방정부의 국유 토지 사용권 매각 수입은 31.5% 감소했습니다.
재정지출을 의미하는 전국 일반 공공 예산 지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 늘어난 14조3천329억 위안(약 3천113조원)이었습니다. 이는 1∼5월 증가율 0.8%보다는 높은 것입니다.
내수 시장이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가운데 중국의 상반기 경제성장률은 4.7%에 그쳤고, 특히 2분기 성장률은 4.3%를 기록해 코로나19 확산 당시인 2022년 4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인 바 있습니다.
한편 블룸버그통신은 중국 정부가 경기 둔화에 따른 부양 요구 속에 오히려 긴축적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블룸버그는 재정부 발표를 이용해 자체 추산한 결과 6월 광의의 재정지출이 전년 동기 대비 11.9% 감소해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낙폭이 컸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광의의 재정 수입은 1.8% 늘었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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