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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 후 1년 이상 청년 백수 60만명…금융위기 때 이후 최악

SBS Biz 김성훈
입력2026.07.23 10:41
수정2026.07.23 12:00


졸업하고 1년 넘게 일자리를 찾지 못하는 청년이 60만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청년의 미취업 장기화 현상은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 때 이후 가장 악화됐습니다.

국가데이터처는 오늘(23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 청년층 부가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올해 5월 기준 청년층 인구는 782만2천명으로, 1년 전보다 15만2천명 줄었습니다.

청년층 취업자는 342만7천명으로 1년 전보다 25만5천명 줄었습니다.


 
청년층 취업자는 인구 감소, 건설업 부진 등 영향으로 최근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실업자는 26만6천명으로 5천명 증가했습니다.

취업자와 실업자를 합한 청년층 경제활동인구는 369만4천명으로 1년 전보다 25만명 줄었습니다.

반면, 비경제활동인구는 412만8천명으로 9만8천명 증가했습니다.

이에 따라 경제활동참가율은 47.2%로 1년 전보다 2.3%p 하락했습니다. 

지난해 4년 만에 50% 밑으로 떨어졌는데, 더 내려간 겁니다.

청년층 대학졸업자는 255만1천명으로 전년 대배 13만명 줄었고, 평균 졸업 소요기간은 4년 5.7개월로 1년 전보다 1.3개월 증가했습니다.

대졸자 평균 졸업 소요 기간은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07년 이래 가장 긴 수준입니다.

김락현 데이터처 고용통계과장은 "과거에 비해서 4년제 대졸자가 비율이 늘어나면서 구조적으로 졸업 소요기간 자체는 늘어나는 부분이 있다"면서도 "그 외에 취업이라든지 자격시험 준비 등을 위한 휴학이 늘어나면서 졸업 소요기간이 늘어난 경향이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습니다.

최종학교 졸업자 중 일자리가 없는 청년의 미취업 기간은 작년보다 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졸업 후 미취업 청년 124만3천명 가운데, 미취업 기간이 1년 이상인 청년은 60만5천명으로 1년 전보다 3만9천명 늘었습니다.

비중 역시 48.6%로, 2%p 상승했습니다.

비중은 2009년 금융위기 때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며, 수치로는 코로나19때인 2021년 이후 최대입니다.

세부적으로 보면 1년 이상~2년 미만은 22만4천명으로 1년 전보다 1만5천명 늘었지만, 2년 이상~3년 미만은 13만9천명으로 4만2천명 증가했습니다.

3년 이상 미취업 기간이 장기화된 청년도 24만1천명으로 1만1천명 늘었습니다.

3년 이상 미취업 청년의 비중은 19.4%로 1년 전보다 0.5%p 상승했는데, 2007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김 고용통계과장은 "취업시험과 그리고 자격증 시험 등 준비로 인한 기간이 많이 늘어난 그런 영향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미취업 청년들의 주된 활동을 살펴보니 '직업교육 취업시험 준비'가 39.3%로 가장 많았지만, '그냥 시간보냄'도 25.3%에 달했습니다.

4명 중 1명 꼴로는 구직을 위한 별다른 활동을 하지 않은 겁니다.

졸업 후 첫 일자리가 임금근로자인 경우 첫 취업 평균 소요기간은 11.2개월로, 1년 전보다 0.1개월 줄었습니다.

첫 일자리의 산업별 분포를 보면, 숙박 및 음식점업이 15.9%로 가장 많았고, 도매 및 소매업(12.4%),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12.1%) 순으로 높게 나타났습니다.

첫 일자리가 임금근로자인 경우, 첫 직장 평균 근속기간도 1년 6.8개월로 같은 기간 0.4개월 증가했습니다.

첫 일자리를 그만둔 사유는 보수, 근로시간 등 근로여건 불만족이 44.4%로 가장 높았고, 임시적 계절적인 일의 완료 계약기간 끝남(18%), 건강, 육아, 결혼 등 개인 가족적 이유(14.5%) 순으로 높았습니다.

첫 일자리에 취업할 당시 임금은 200만원 이상~300만원 미만이 42.1%로 가장 많았고, 150만원~200만원 미만(23.3%), 50만원~100만원 미만(11.8%) 순으로 높았습니다.

한편, 청년층 비경제활동인구 중 지난 1주간 취업시험 준비자는 60만명으로, 1년 전보다 1만 5천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취업시험 준비 분야는 일반기업체가 34%로 가장 많았고, 일반직공무원(22.1%), 기능 분야 자격증 및 기타(16.8%) 순으로 높았습니다.

다만 일반기업체는 1년 전보다 2%p 줄어든 반면, 일반직공무원은 3.9%p 늘었습니다. 

김 고용통계과장은 "(일반기업체 취업의 경우) 경력직 선호라든지 수시채용 증가 등의 경향으로 청년층의 취업 상황은 과거의 공채 중심으로 하는 경향에 비해서는 조금 어려운 상황이 있는 것 같다"며 "반면, 하위직 공무원을 중심으로 한 공무원 처우 개선 등의 영향으로 공무원 시험 지원자라든지 응시율이 상승한 영향으로 보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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