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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치고 투자' 알파벳, AI투자 303조원으로 ↑ 내년도 확대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7.23 10:08
수정2026.07.23 11:29

[알파벳 자회사 구글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올해 AI 관련 투자액을 303조원을 늘린다고 발표했습니다. 알파벳은 시장의 기대치를 웃도는 분기 실적을 냈으나,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자본지출(CapEx) 증가 우려로 주가는 급락했습니다. 



 CapEx 증가에 알파벳은 2004년 상장 후 처음으로 분기 잉여현금흐름이 마이너스를 기록했고, 올해 자본지출 규모는 최대 2천50억 달러(약 303조원)까지 늘어날 것이라며 기존 가이던스를 상향했습니다. 

알파벳은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24% 늘어난 1천198억 달러(약 177조원)를 기록했다고 현지시간 22일 공시했습니다. 

이는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 1천169억 달러를 상회하는 수치입니다. 

관심을 모았던 2분기 자본지출 규모는 449억 달러(약 66조3천억원)로 스트리트어카운트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 448억 달러와 비슷한 수준이었습니다. 



알파벳의 자본지출은 지난해 2∼3분기 220억∼240억 달러에 머물렀으나, 4분기 280억 달러를 거쳐 올해 1분기 360억 달러를 기록한 데 이어 추가로 상승했습니다. 

아나트 아슈케나지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콘퍼런스콜에서 "2026 회계연도 전체 자본지출 규모를 기존 1천800억∼1천900억 달러에서 1천950억∼2천50억 달러로 상향한다"고 밝혔습니다. 

자본지출 규모 증가는 늘어나는 AI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내년에도 자본지출이 크게 확대될 것이라고 아슈케나지 CFO는 덧붙였습니다. 

AI 투자금 조달을 위해 연이어 채권을 발행한 데 따른 영향으로 부채 규모도 크게 늘었습니다. 

아슈케나지 CFO는 1년 전에 160억 달러 수준이었던 부채 규모가 최근 1천억 달러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처럼 가파른 부채 규모 상승이 지난달 진행한 유상 증자의 배경이라고 아슈케나지 CFO는 부연했습니다. 

순다르 피차이 최고경영자(CEO)는 "우리의 AI 투자는 모든 분야에서 가능성의 지평을 새롭게 정의하고 있다"며 "이러한 뛰어난 성과는 차별화한 풀스택(전방위) AI 접근 방식이 고객에게 실질적이고 측정 가능한 가치를 제공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강조했습니다. 

알파벳의 클래스A 보통주 주가는 이날 정규장에서 1.46% 하락 마감했으나, 실적 발표 이후 시간외 거래에서 3% 이상 추가로 떨어져 미 동부시간 오후 7시 기준 331달러선을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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