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비즈 브리핑] 오픈AI, 대규모 AI 인프라 구축 재개 外
[오픈AI (로이터=연합뉴스)]
[글로벌 비즈 브리핑] 한 눈에 보는 해외 경제 이슈
▲'스타게이트' 주춤했는데...오픈AI, 대규모 AI 인프라 구축 재개
▲AMD, 앤트로픽에 베팅...AI칩 공급 동맹 구축
▲아마존, 범용인공지능 조직서 인력 감축...AI투자 '선택과 집중'
▲나이키, '실적부진' 中서 온라인 유통망 대대적 칼질
'스타게이트' 주춤했는데...오픈AI, 대규모 AI 인프라 구축 재개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한동안 주춤했던 인공지능(AI) 인프라 확장을 재개하고 있습니다.
오픈AI는 미 조지아주 에핑엄 카운티에 3.2GW(기가와트) 규모 장기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프로젝트 카멜리아'를 시작한다고 22일(현지시간) 밝혔습니다.
1GW는 통상 원전 1기의 발전 용량으로, 약 100만 가구에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이는 그간 오픈AI가 소프트뱅크·오라클과 협력해 미국 내 데이터센터를 구축한 '스타게이트' 계획이 진척을 보이지 않고, 영국과 노르웨이 등 해외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에서도 철수했던 데서 방향을 선회한 것입니다.
오픈AI는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해당 카운티에 200억 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며, 예정대로 3.2GW로 데이터센터 구축을 마칠 때까지는 300억 달러(약 44조원) 이상이 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프라 확장에 가속도가 붙으면서 관련 예산도 대폭 늘어났습니다. 오픈AI는 2030년까지 AI 연산 성능 관련 지출 규모를 6천억 달러로 추정했으나, 최근 이를 7천500억 달러(약 1천100조원)로 상향 조정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소식통을 인용해 이날 보도했습니다.
한편, 오픈AI 경쟁사인 스페이스XAI도 인프라 확장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스페이스XAI는 텍사스주 오스틴과 배스트럽 등지에 신규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기 위한 기반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미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이 복수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습니다.
스페이스X의 지난 1분기 자본지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3배에 달하는 77억 달러로 급증했으며, 월가에서는 스페이스X의 자본지출이 내년까지 1천200억 달러(약 180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합니다.
AMD, 앤트로픽에 베팅...AI칩 공급 동맹 구축
AMD가 인공지능(AI) 모델 클로드 개발사 앤트로픽에 최대 7조원대 자금을 투자하고, 앤트로픽은 AMD의 최신 AI 칩을 대량으로 구매하는 계약을 양사가 체결했다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계약으로 앤트로픽은 내년 상반기부터 AMD의 최신 그래픽처리장치(GPU) MI450을 총 2기가와트(GW) 용량 규모로 구매하기로 했습니다.
일부 용량은 앤트로픽이 AMD 칩을 직접 구매해 자체 데이터센터에 사용하고, 나머지 용량은 다른 대형 클라우드 제공업체나 GPU 인프라에 특화한 이른바 '네오클라우드' 업체를 통해 임차할 계획입니다.
이 과정에서 AMD는 앤트로픽에 최대 50억 달러(7조4천억원)를 단계적으로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딜은 AMD가 AI 칩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엔비디아에 도전장을 내민 가운데 이뤄졌습니다.
앤트로픽 등 AI 개발사들은 데이터센터 용량 확충 과정에서 엔비디아 칩에 대한 지나친 의존도를 낮추고자 힘쓰고 있습니다.
앞서 구글도 앤트로픽이 자사의 텐서처리장치(TPU)에 접근할 수 있도록 일부 데이터센터 계약에 보증을 제공하는 데 합의한 바 있습니다.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CEO)는 WSJ에 "우리는 앤트로픽의 인프라에서 중요한 한 축을 차지하기를 고대해왔다"라고 말했습니다.
수 CEO는 또 AMD와 앤트로픽 간 엔지니어링 협업 계약을 체결, 앤트로픽의 클로드 모델을 활용해 자사의 칩 기술 성능을 개선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아마존, 범용인공지능 조직서 인력 감축...AI투자 '선택과 집중'아마존이 범용인공지능(AGI) 조직 일부를 감원하며 인공지능(AI) 사업의 선택과 집중에 나섰습니다. AI 투자 규모는 사상 최대 수준으로 확대하면서도 우선순위가 낮은 조직은 정비하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2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아마존은 AGI 조직 일부 직무를 없앴다고 확인했습니다. 감원 규모와 대상 부서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아마존 대변인은 "빠르게 변화하는 AI 시장에서 고객에게 가장 중요한 프로젝트에 집중하기 위한 결정"이라며 "핵심 분야 투자는 계속 확대하는 동시에 일부 직무를 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AGI 조직은 대규모 AI 모델과 자체 AI 반도체, 양자컴퓨팅 등을 개발하는 아마존 AI 전략의 핵심 부서입니다. 회사는 오픈AI와 앤트로픽, 구글을 추격하기 위해 지난해 자체 기반모델 '노바(Nova)'를 공개했고, 지난해 말에는 클라우드 사업을 이끌었던 피터 드산티스를 조직 책임자로 선임하며 AI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다만 드산티스는 지난달 CNBC 인터뷰에서 "아마존의 AI 모델은 가장 높은 성능이 요구되는 분야에서는 아직 업계 최전선에 있지 않다"며 경쟁사 대비 열세를 인정했습니다. 그는 "세계 최고 수준의 AI 모델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습니다.
아마존은 팬데믹 당시 급격히 늘린 인력을 지속적으로 줄이고 있습니다. 지난해 10월 이후 감원 규모는 3만명을 넘어섰습니다. 반면 AI 투자는 더욱 확대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올해 설비투자(CapEx)를 2000억달러로 제시했으며, AI 데이터센터와 인프라 구축을 위해 수백억달러 규모의 자금도 조달하고 있습니다.
중화권에서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 미국 패션브랜드 나이키가 중국 내 온라인 판매망을 정비합니다.
나이키의 중화권 부사장 겸 총괄 관리자인 캐시 스파크스는 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인터뷰에서 도매 유통업체의 온라인 판매를 제한하고 소비자들이 공식 판매 채널에서 구매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를 통해 중국 소비자의 신뢰를 회복하고 과도한 할인 판매를 줄여 제품을 정가에 팔겠다는 것입니다.
구체적으로 내년 1월부터 나이키의 중국 내 주요 유통 협력사들은 온라인상에서 나이키 의류·신발 판매를 중단하고, 대신 오프라인 매장 판매로 방향을 틀 예정이라고 그는 설명했습니다.
이어 온라인의 경우 징둥닷컴 등 중국 유명 쇼핑플랫폼에서는 새로운 나이키 디지털 플래그십 스토어와 나이키의 공식 웹사이트·앱에서 판매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우리 시장은 너무 분산되고 혼란스럽다"고 덧붙였습니다.
나이키 관계자는 중국 내 수천개 나이키 매장을 소유·관리하고 있는 16개 협력사 대다수가 온라인 판매를 중단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22일 홍콩 증시에서 나이키의 유통 협력사인 타오보윈둥 주가는 장중 29.8%, 바오성궈지 주가는 장중 10.1%까지 떨어졌습니다.
타오보윈둥 측은 전체 매출에서 나이키 제품의 온라인 판매가 차지하는 비중은 22%가량이며, 단기적으로 상당한 부정적 여파가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로이터는 나이키의 이러한 움직임이 다른 주요 스포츠 브랜드의 움직임에 역행하는 것이라며 대다수 업체는 고객들과의 접점을 늘리기 위해 온라인과 매장 유통을 늘리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중국은 나이키에 3번째로 큰 시장인데, 회계연도 4분기(3∼5월) 중화권 매출(고정환율 기준)은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해 전 분기(10% 감소)보다 낙폭이 커졌습니다.
나이키가 잃은 시장 점유율은 안타·리닝 등 중국 브랜드가 잠식하고 있으며, 호카 같은 외국 브랜드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BNP파리바의 로랑 바실레스쿠 선임 애널리스트가 지난달 나이키의 온라인 판매정책 변화 가능성에 대해 '전략적 실수'이며 경쟁자들에게 기회를 줄 수 있다고 비판한 바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습니다.
그는 "나이키는 중국에서 유통망이 아닌 제품 문제를 갖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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