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 회사채 수요예측서 약 1조원 주문 확보
SBS Biz 류정현
입력2026.07.22 17:49
수정2026.07.22 18:34
SK에코플랜트가 무보증사채 수요예측에서 약 1조원의 주문을 확보했습니다.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에코플랜트는 이날 1천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위해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모집 예정액의 약 10배에 달하는 총 9천870억원의 자금을 모집했습니다.
회사는 수요예측 결과를 반영해 최대 2천억원까지 증액 발행을 검토할 전망입니다.
만기별로는 500억원을 모집한 1년물에 2천900억원이 들어왔으며, 300억원을 모집한 1.5년물에 4천640억원, 200억원을 모집한 2년물에 2천330억원의 주문이 들어왔습니다.
가산금리(스프레드)는 1년물이 개별 민평금리보다 36bp(1bp=0.01%포인트) 낮은 수준에서 형성됐습니다. 1.5년물도 민평 대비 70bp 언더에, 2년물도 61bp 언더에 형성됐습니다.
SK에코플랜트는 공모 희망 금리로 개별 민평 수익률의 산술평균 대비 ±30bp를 제시했습니다.
대표 주관사는 SK증권,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 NH투자증권, 하나증권, 신한투자증권 6곳입니다.
공시에 따르면 SK에코플랜트는 이렇게 조달한 자금을 2024년 8월에 4.951%의 이자율로 발행한 1천230억원을 차환하는데 쓰일 예정입니다.
SK에코플랜트가 최대 2천억원까지 증액 발행할 수 있다고 공시에서 밝힌 가운데 2025년 7월과 2월에 발행한 920억원 규모의 회사채 2종목도 일부 차환할 수 있게 됐습니다. 회사는 부족 자금은 회사 자체 자금으로 충당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최성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시장 금리 상승에 대한 경계감이 있었지만, 오랜만에 수요예측에 나선 기업에 대한 높은 수요가 확인됐다"며 "SK에코플랜트는 건설사지만, 반도체 업황이 포함돼 있어 이런 기대감이 맞물린 결과로 본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는 "부동산 PF에 대한 경계도 있지만, 신규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우호적으로 작용했다"며 "금리가 오르면서 캐리 수요가 있었던 데다, 최근 회사채 발행이 적었던 점도 작용했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우량 회사채를 중심으로 수요예측이 호조를 보이는 가운데 23일에는 롯데케미칼과 KCC가 각각 2천억원 규모의 회사채 수요예측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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