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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0만원이나 싸다"…볼보, 전기차 가격 반란

SBS Biz 류정현
입력2026.07.22 17:33
수정2026.07.22 17:35

[볼보 ES90 (사진=볼보 코리아)]

볼보자동차가 대형 전기 세단 ES90을 국내에 출시하며 파격적인 가격을 내세워 전기차 시장 공략에 나섰습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건 7천294만 원부터 시작하는 판매 가격입니다.

유럽 판매 가격이 약 1억3천500만 원인 점을 감안하면 국내 가격은 5천만 원 이상 낮게 책정됐습니다. 국내에서 판매 중인 S90 T8 플러그인하이브리드보다도 최대 1천800만 원 저렴해 가격 경쟁력을 크게 높였습니다.

이윤모 볼보자동차코리아 대표는 "본사와 오랫동안 얘기하면서 싸우기도 하고 설득하기도 했다"며 "한국이 대형 프리미엄 세단 시장에서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는 점을 강조해 이 가격을 받아냈다"고 밝혔습니다.

ES90은 볼보가 국내에 처음 선보이는 대형 전기 세단으로, 길이 5m, 휠베이스 3.1m의 넉넉한 실내 공간을 갖췄습니다. 파노라믹 루프를 기본 적용했고, 상위 트림에는 투명도를 조절하는 전자식 글라스 루프도 탑재했습니다.

차세대 전자 시스템 '휴긴 코어'를 적용해 엔비디아와 퀄컴 기반 컴퓨팅 플랫폼을 갖췄고,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를 통해 차량 기능을 지속적으로 개선할 수 있습니다. AI 기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도 적용됐습니다.

또 볼보 최초의 800V 초급속 충전 시스템을 탑재해 350㎾급 충전기를 이용하면 배터리 10%에서 80%까지 약 22분 만에 충전할 수 있습니다.

볼보는 한국 시장을 전략 거점으로 삼고 가격 경쟁력을 극대화한 만큼, 이번 ES90 출시가 국내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의 가격 경쟁을 더욱 치열하게 만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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