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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에만 네 번 더 샀다…유통주식 줄어드는 유안타, 무슨 일?

SBS Biz 이한나
입력2026.07.22 15:12
수정2026.07.22 18:17


유안타증권 최대주주인 대만 유안타그룹이 이달에만 네 차례 장내 매수에 나섰습니다. 회사가 발행주식의 3.3%를 소각한 데 이어 대주주가 시장에서 유통 중인 주식까지 꾸준히 사들이면서 지분율은 57%대로 높아졌습니다. 대표이사도 15개월 연속 자사주를 매수하면서 업계에서는 단순한 책임경영을 넘어 장기적인 지배력 강화 전략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소각 뒤에도 멈추지 않은 매수…대주주 지분율 57%대로
오늘(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유안타증권 최대주주인 유안타증권아시아파이낸셜서비스(대만 유안타그룹 계열)는 유안타증권 주식 1만500주를 장내에서 추가 취득해 보유 주식은 1억1793만8797주, 지분율은 57.39%를 유지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지난 3일 5만2500주, 10일 5만1000주, 20일 4만500주, 이날 1만500주를 추가 취득하며 이달 들어 네 차례 장내 매수에 나섰습니다. 7월 누적 매수 규모는 15만4500주에 달합니다. 올해 들어 제출한 소유주식 변동 보고는 이번까지 15건으로 늘었습니다.

지분율 상승은 자사주 소각과 장내 매수가 동시에 이뤄진 결과입니다.

유안타증권은 지난 5월 장부금액 624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약 700만주(발행주식의 3.3%)를 전량 소각했습니다. 이 영향만으로 최대주주 지분율은 약 1.9%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자사주 소각 이후에도 대주주의 매수는 계속됐습니다. 지난 6월과 7월에도 장내에서 주식을 꾸준히 사들이면서 실제 보유 주식 수를 늘렸습니다. 자사주 소각으로 유통주식 수가 줄어든 데 이어 대주주가 시장 물량까지 흡수하면서 유통주식이 이중으로 감소하는 구조가 된 것입니다.

그 결과 최대주주 지분율은 2024년 11월 55%에서 1년 8개월 만에 57%대 중반까지 높아졌습니다.

대표이사도 15개월째 매수…시장선 '지배력 강화' 해석
대주주뿐 아니라 경영진도 매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공시에 따르면 뤄즈펑 유안타증권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해 5월 1447주를 처음 매수한 이후 이번 달까지 15개월 연속 한 달도 거르지 않고 매달 700~1400여 주씩 자사주를 매입했습니다. 현재 보유 주식은 1만6032주입니다.

대만 본사가 수시로 지분을 늘리고, 대표이사는 매달 자사주를 사들이는 흐름이 동시에 이어지고 있는 셈입니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흐름을 장기적인 지배력 강화 전략으로 해석하는 시각도 있습니다.

유안타증권 1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보통주 지분율은 58.89%였습니다. 자사주 소각이 반영된 대량보유상황보고서에서는 지난 6월 9일 기준 61.08%까지 상승했습니다.

이번 공시 기준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보통주 기준 지분은 61.21%, 전체 발행주식 기준으로는 57.39%입니다. 특수관계인 가운데 임원 2명의 지분은 합쳐도 0.05%에 불과하고, 공시상 확인되는 별도의 우호 주주도 없습니다. 사실상 자사주 소각과 대만 본사의 장내 매수가 지분율 상승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상법상 지배주주가 지분 95% 이상을 확보하면 소수주주 지분을 강제로 매수해 회사를 완전자회사로 만들 수 있습니다. 현재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 측 지분은 이 요건에는 미치지 못합니다. 다만 대주주가 장기간 장내 매수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시장에서는 지배력 강화 기조가 지속되고 있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유안타증권은 과거 매각설이 제기된 적도 있지만 최근 흐름은 오히려 반대입니다. 최대주주가 장기간 지분을 꾸준히 늘리고 있어 시장에서는 매각보다 지배력 강화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입니다.

회사는 올해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서 ROE 10%, 주주환원율 40%, PBR 1배 이상을 목표로 제시하고 배당과 자사주 소각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유안타증권 관계자는 최대주주의 이번 장내 매수에 대해 "주주가치 제고와 책임경영 차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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