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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무게까지 털린 '따릉이', 이제 체중 수집 안한다

SBS Biz 안지혜
입력2026.07.22 15:05
수정2026.07.22 16:04

[현재는 따릉이 어플 신규 가입시 체중 정보 입력란이 삭제됐다. (사진=따릉이 어플 캡처본)]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한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의 운영기관 서울시설공단이 가입자 체중 정보 신규 수집을 전면 중단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과도한 개인정보 수집이라는 비판이 잇따른 데 따른 조치입니다.



오늘(22일) 서울시설공단에 따르면 공단은 따릉이 회원가입 시 수집해 오던 체중 정보 항목을 지난 3월부터 폐지했습니다.

그동안 공단은 주행거리에 따른 개인별 칼로리 소모량을 안내한다는 명목으로 회원 가입 시 휴대폰 번호, 생년월일, 성별과 함께 개개인의 체중 정보까지 수집해 왔습니다.

하지만 지난 2024년 6월 서버 해킹으로 가입자 계정 약 462만 건이 유출되는 사고가 터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시민 462만 명의 아이디, 휴대전화 번호, 이메일, 주소지, 생년월일, 성별은 물론 민감할 수 있는 체중 정보까지 고스란히 유출됐습니다. 공단은 어제(21일)부터 피해 시민들을 대상으로 유출 내역 개별 통지를 시작했습니다.

이번 통지로 대다수 시민은 따릉이가 그동안 체중 정보까지 수집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습니다. 기업들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는 빈번했지만, 체중까지 유출된 사례는 극히 이례적입니다. 시민들 사이에서는 "자전거를 타는 데 왜 몸무게까지 적어야 하느냐"며 황당하다는 반응이 쏟아졌습니다.



공단 측은 지난 1월 말 해킹 사태를 인지한 뒤 '개인정보 수집 최소화' 방침을 세우고, 지난 3월 체중 정보 수집을 중단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는 체중 입력 없이도 회원가입이 가능하며, 칼로리 소모량은 성인 평균 체중인 65kg을 기준으로 일괄 안내하고 있습니다. 이메일과 성별 역시 필수에서 선택 입력 사항으로 전환했습니다.

다만 공단은 기존 가입자들이 과거에 입력한 체중 정보는 여전히 보유 중입니다. 공단 관계자는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개별 통지가 마무리되는 대로 후속 조치로 개인정보 처리방침을 개정해 기존 체중 정보도 전량 말소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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