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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히 국장 돌아왔나…국내복귀계좌 손실에 인기도 '시들'

SBS Biz 김성훈
입력2026.07.22 13:53
수정2026.07.22 14:08


최근 국내 증시 흐름이 주춤한 가운데, 해외 주식을 팔고 국내에 투자하면 양도소득세 공제 혜택을 주는 국내시장복귀계좌(RIA)에서도 손실이 발생하고 가입 수요도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2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RIA 계좌 수는 32만1034좌로 집계됐습니다.

정부의 환율안정책의 일환으로 지난 3월23일 출시된 RIA는 계좌에 해외주식을 입고해 팔고 국내 주식이나 펀드 등에 투자하거나 원화로 예치해두면 양도세 공제 혜택을 주는 상품입니다.

또 해외주식 매도후 원화 환전 시점을 기준으로 출시 이후 5월까지는 100%, 이후 6~7월은 80%, 8월~12월은 50%로 공제율에 차등을 두고 있습니다.

이같은 세 혜택 구조 속에 RIA 가입 추이에 유의미한 변화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가입 첫주인 3월 말까지 8만3035좌였던 계좌 수는 100% 공제 혜택이 주어진 5월말 27만6609좌까지 급증했습니다.

하지만 세 혜택이 축소된 지난달 말에는 31만3594좌로, 5월 말과 비교해 3만6985좌 느는 데 그쳤고, 이달 들어서는 10일까지 추가로 7440좌 늘며 가입 수요는 더 줄어드는 양상입니다. 

세 혜택 변화 뿐 아니라 국내 증시 흐름도 RIA 가입에 영향을 미치는 큰 변수로 꼽힙니다.

지난달 중반 9000선을 웃돌았던 코스피는 이달 들어 7000선을 밑돌기도 하며 전반적인 약세장 흐름 속에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해외주식을 팔고 국내주식을 산 RIA 가입자들은 손실도 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6월말 2조6560억원였던 RIA 총 잔고액은 지난 10일 기준 2조4262억원으로 2298억원 감소했습니다.

국내주식 투자분의 평가금액이 감소한 영향으로 추정된다는 게 금융투자협회 측 분석입니다.

최근 국내 증시에 대한 손실 우려가 커지면서,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이달 들어 21일까지 국내 투자자의 미국 주식 순매수액은 28억7천876만달러, 약 4조2천605억원으로 급증하는 등 다시 미 증시로 발길을 돌리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RIA의 경우 1년 이상 계좌를 유지해야 세 혜택을 받을 수 있고, 다른 증권계좌로 해외주식을 재매수할 경우 세 혜택이 차감되는 구조라 투자자 입장에선 유불리에 대한 셈법이 더 복잡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여기에 기준금리 인상으로 시중은행의 예·적금 금리 매력도도 높아지고 있고, 다음달부터는 RIA 공제율은 50%로 더 낮아지는 만큼, 시장 환경 변화 속에 하반기 RIA 가입 유인은 더 떨어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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