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重, 미 원전 설계사와 '바다 위 SMR' 플랫폼 개발
SBS Biz 조슬기
입력2026.07.22 13:04
수정2026.07.22 13:09
[2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김경희 삼성중공업 미래사업본부장(왼쪽)과 시벤 술카 사전트앤런디 최고원전책임자가 상호우선협력 양해각서(MOU) 체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중공업 제공)]
삼성중공업이 글로벌 기업과 손잡고 소형모듈원자로(SMR)를 탑재될 수 있는 범용 부유식 해상 원자력발전 플랫폼 개발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22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은 미국의 원전 설계·엔지니어링 기업인 '사전트 앤 런디(S&L)'와 범용 부유식 소형 모듈 원자로(FSMR) 표준 플랫폼 개발을 위한 상호 우선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습니다.
FSMR은 기존의 육상 원자로와 달리 SMR을 해상 부유체에서 운용하는 방식을 뜻합니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대 등으로 인해 부족해진 전력망을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이자 도서 지역·군사기지 등에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방법으로 평가받습니다.
1891년 설립된 S&L은 현재까지 70년 이상 글로벌 원전 프로젝트 설계 및 엔지니어링을 주도해온 글로벌 기업이라고 삼성중공업 측은 소개했습니다.
업계 전문지인 ENR이 발간한 '2026 탑 설계사 소스북'에도 원전 플랜트 분야 리딩 기업으로 선정됐습니다.
삼성중공업과 S&L은 이번 협약에 따라 FSMR 표준 플랫폼의 상업적 배치를 조기에 가시화 하기 위해 개발부터 인허가 지원, 건조 계획 및 해역 배치 전략 등 FSMR 사업화의 주요 단계에서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또 특정 원자로 노형에 한정되지 않는 FSMR 표준 플랫폼을 개발함으로써 다양한 형태의 원자로 탑재가 가능하도록 범용성을 갖추고 선주와 고객에게 유연한 선택권을 제공할 계획입니다.
시벤 술카 S&L 최고원전책임자(부사장)는 "S&L과 삼성중공업의 이번 FSMR 개발 협력은 미국의 미래 청정에너지를 위한 중요한 진전이 될 것"이라며 "미국 시장 맞춤형 FSMR 개발을 앞당기고, 전력사업자와 연안 주(州), 연방 기관에게 원전 도입을 위한 유연한 경로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습니다.
김경희 삼성중공업 미래사업본부장(부사장)은 "S&L과의 협력은 삼성중공업의 FSMR 기술력을 지금보다 한 단계 도약시키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FSMR 기술 고도화에 박차를 가해 글로벌 해상 원전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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