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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닉, 삼성 따라 주식 성과급?…노사 갈등 재점화

SBS Biz 최지수
입력2026.07.22 11:23
수정2026.07.22 11:48

[앵커]

이른바 'N% 성과급' 시대의 신호탄을 쐈던 SK하이닉스에서는 1년 만에 성과급 제도가 다시 협상의 대상이 되는 분위깁니다.



사측이 성과급 지급 중 자사주 비중을 높이는 방안을 제시한 건데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최지수 기자, 2025년도 협상에서는 성과급이 전액 현금이었는데, 2026년 협상에선 다르게 하자는 제안이 나온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SK하이닉스 사측이 올해 임금·단체협약에서 성과급의 자사주 지급 비중을 늘리는 새 제안을 하면서 노사가 1년 만에 성과급 재협상에 들어가게 됐습니다.

SK하이닉스 노사는 이달 초부터 시작된 본교섭에서 성과급 등 핵심 안건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했는데요.

사측이 먼저 성과급 일부를 현금 대신 주식으로 지급하는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사측은 "아직 확정된 내용이 없다"며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노사는 지난해 영업이익의 10%를 재원으로 하는 초과이익분배금(PS)의 상한을 폐지하고 10년간 유지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전부 현금' 지급하고, 자율적으로 자사주를 선택할 경우 매입금액의 15%를 현금으로 추가 지급하는 옵션을 둔 상태인데요.

사측이 1년 만에 합의 수정을 시도하면서 노사 갈등이 재점화했습니다.

올해 SK하이닉스의 영업익이 270조 원으로 예상돼 성과급도 늘어날 예정이라 사내 게시판엔 기존 합의를 지켜야 한다는 구성원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앵커]

사측이 합의를 수정하면서까지 자사주 비중을 늘리려는 이유가 뭘까요?

[기자]

업계 안팎에선 삼성전자의 특별경영성과급을 전액 자사주 지급 선례와 주주 중시 기조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줬단 분석이 나옵니다.

삼성은 현금유출 방지 등의 이유로 자사주 지급에 합의했는데, 기업 입장에선 수조 원의 현금을 확보해 투자 재원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최근 성과급 관련 "구성원의 행복이 주주 문제를 침해하면 지속가능한 행복을 위해 그(성과급) 문제를 바꿔야 되는 상황"이라고 재검토를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성과급 지급 방식이 주주 가치 제고와 맞물려 새 사회적 쟁점으로 떠오른 만큼 재검토가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SBS Biz 최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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