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성펀, K-컬처·AI 키운다…1500억 밸류업 펀드 조성
SBS Biz 이정민
입력2026.07.22 11:17
수정2026.07.22 11:22
['K-컬처 밸류업 펀드' 모식도 (문화체육관광부 제공=연합뉴스)]
정부가 인공지능(AI) 콘텐츠와 K-컬처 산업 육성을 위해 1500억원 규모의 'K-컬처 밸류업 펀드'를 조성합니다.
국민성장펀드가 문화체육관광부 정책펀드와 협력하는 첫 사례로, 기존보다 대규모 콘텐츠 투자 기반을 마련해 K-컬처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한다는 구상입니다.
금융위원회는 오늘(22일) K-컬처 밸류업 펀드 운용사 선정을 위한 모집공고를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펀드는 문체부 재정 500억원과 산업은행·첨단전략산업기금 300억원을 마중물로 삼아 민간자금 700억원 이상을 유치해 총 1500억원 규모로 조성됩니다.
이번 펀드는 AI·지식재산(IP) 분야와 콘텐츠 혁신 분야로 나눠 운용됩니다.
AI·IP 분야에는 1000억원이 배정돼 AI 기술을 활용해 콘텐츠를 기획·제작하거나 게임·영상·음악 등 콘텐츠 IP를 활용하는 기업에 투자합니다.
콘텐츠 혁신 분야에는 500억원을 투입해 콘텐츠 제작·유통 등 경제활동을 영위하는 콘텐츠 산업 기업을 지원합니다.
AI·IP 펀드는 목표 결성액의 50% 이상을 K-컬처 산업 영위 국내기업에 투자해야 하며, AI 콘텐츠 기업과 콘텐츠 IP 활용 기업에는 각각 25% 이상을 의무적으로 투자하도록 설계됐습니다.
콘텐츠 혁신 펀드 역시 K-컬처 산업 영위 기업에 50% 이상, 콘텐츠 제작·유통 기업에 15% 이상을 투자해야 합니다.
정부는 이번 펀드를 통해 기존 문화콘텐츠 정책금융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문체부가 운영해 온 문화계정과 영화계정, K-콘텐츠·미디어 전략펀드 등은 대부분 500억원 안팎 규모여서 제작비가 많이 드는 대형 콘텐츠 투자에는 제약이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산업은행과 첨단전략산업기금이 참여하면서 펀드 규모를 1500억원으로 확대해 개별 프로젝트에 대한 대규모 투자도 가능해질 전망입니다.
특히 두 펀드 모두 첨단전략산업기금의 투자 대상인 콘텐츠 분야에 첨단기금 출자 비중보다 두 배 이상 높은 15~25%를 투자하도록 설계해 콘텐츠 산업 지원을 강화했습니다.
이번 사업은 국민성장펀드가 정부 부처의 정책펀드와 협력해 펀드 규모를 확대하는 첫 사례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습니다.
국민성장펀드는 올해부터 간접투자 부문에 '부처사업지원' 분야를 신설해 각 부처의 정책펀드와 연계하는 방식을 도입했으며, 이번 K-컬처 밸류업 펀드가 첫 적용 사례가 됐습니다.
문체부와 금융위는 이번 협업을 계기로 K-콘텐츠의 파급효과를 높이고 K-컬처가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대표 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편, 앞으로도 각 부처가 추진하는 정책펀드에 국민성장펀드를 연계해 대규모 투자가 가능하도록 협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K-컬처 밸류업 펀드 운용사 제안서는 다음 달 12일 접수합니다.
최종 운용사는 오는 9월 중 선정·발표할 예정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李대통령 "레버리지 ETF 조치 과감히…낙폭 보완대책도 정부 몫"
- 2.6500선 붕괴에 뿔난 삼성 소액주주들…"6억 성과급 멈춰라"
- 3.오빠차는 사라지고 엄빠·아재車만 잘 팔린다
- 4.'포모' 가고 '조모' 온다…결국 주식 안 산 사람이 승자?
- 5."집 한 채도 죄인가"…1주택자 '세금 폭탄' 반발
- 6."원금 녹아내린다"…'ETF 아버지' 배재규 "지금이라도 멈춰야"
- 7.반토막 난 '삼전닉스'…ETF 참사에 김용범 책임론 확산
- 8.집값 뛴 동탄·구리 대신 뛴다…신고가 찍는 '이 동네'
- 9.대출 그만…은행들 '빚부터 먼저 갚으세요'"
- 10.정년보다 빠른 52세 퇴직…73세까지 일해야 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