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 내년부터 칩 가격 최대 10% 인상"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7.22 09:32
수정2026.07.22 10:08
대만 TSMC가 내년부터 반도체(칩) 위탁생산과 서비스 가격을 최대 10% 인상할 예정이라고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닛케이아시아가 현지시간 21일 보도했습니다.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들에 따르면 TSMC는 원자재와 장비 가격 상승 여파 속에 2027년 초부터 첨단 및 성숙 공정 칩 위탁생산 가격을 인상하기로 했습니다. 적용될 인상 폭은 고객사와 제품에 따라 5∼10%입니다.
12나노(㎚·10억분의 1m), 16나노, 28나노 공정을 포함한 성숙 공정 제품의 경우 가격을 최대 10%까지 올릴 계획입니다. 다만 일부 제품의 인상률은 이보다는 낮을 것으로 보입니다. 성숙 공정은 올해 2분기(4∼6월) 매출의 약 23%를 차지했습닏.
수요 예측을 넘어서는 고성능컴퓨팅(HPC)용 칩 추가 주문에는 기본 인상분에 10∼15%를 추가 부과할 계획입니다.
이에 따라 일부 첨단 칩의 최종 가격 인상률은 10%를 넘어설 수 있다고 관계자들은 전했습니다.
가격 협상은 지난달 시작돼 이달 마무리됐으며 인상된 가격은 2027년 초부터 적용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TSMC 측은 닛케이아시아의 논평 요청에 "TSMC는 가격에 관해 언급하지 않는다"며 "우리의 가격 전략은 기회주의적인 것이 아니라 전략적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웬델 황 TSMC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최근 컨퍼런스 콜에서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비용 상승 속 가격 인상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웨이저자 TSMC 회장도 가격 전략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그는 "우리는 4배, 5배 수준으로 가격을 갑자기 올리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고객사들이 그 같은 가격 인상을 감당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엔비디아, 애플, 구글, 아마존, 퀄컴, 암, 미디어텍 등 세계적인 빅테크 기업들이 TSMC의 주요 고객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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