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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 나우] AI 체급 달라진 中…역으로 美 압박

SBS Biz 이한승
입력2026.07.22 06:40
수정2026.07.22 07:50

■ 모닝벨 '비즈 나우' - 진행 : 최주연 / 출연 : 임선우 

[앵커] 



문샷 AI가 쏘아 올린 공이, 미국과 중국의 기술 패권 다툼에 다시 한번 불을 지폈습니다. 

중국의 급격히 커진 체격을 의식했는지, 미국이 연신 견제구를 던지고 있는데요. 

대격변을 맞은 AI 업계 소식, 임선우 캐스터와 짚어보겠습니다. 

[앵커] 



미국이 중국을 향해 경고장을 보냈다고요? 

[캐스터] 

안방 기업들의 기술을 훔친 사실이 확인되면 제재를 가할 수 있다, 중국 AI 모델의 증류 여부를 조사하겠다 엄포를 놨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증류는, 성능이 더 높은 모델의 출력값을 활용해 한 단계 아래 제품을 학습시키는 기법인데, 베센트 미 재무 장관은 "많은 중국 AI 모델에서 미국 대규모 언어모델의 워터마크가 발견되고 있고, 이는 용납할 수 없다"라며 향후 며칠 내로 이를 면밀히 들여다볼 것이다 강경한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앵커] 

미국이 이렇게나 견제에 나선건, 그만큼 중국의 입김이 세졌다고 봐도 되겠죠? 

[캐스터] 

그렇습니다. 

자신감이 올라올 대로 올라온 중국은, 이번 한 주만 해도 문샷 AI 소식을 비롯해 시장을 흔들만한 뉴스들을 쏟아내고 있는데요. 

간밤에는 초대형 데이터센터를 짓는 데 성공했다는 소식까지 나왔습니다. 

규모만 1기가와트, 약 75만 가구가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전략량으로 중국 역사상 최대 수준이고요. 

가장 놀라운 건, 필수로 여겨져 온 엔비디아 칩 없이, 미국의 규제를 비웃기라도 하듯, 자체기술 만으로 구축에 성공했습니다. 

이미 본격 가동에까지 들어갔는데, 이렇게까지 빠르게 기술력을 올릴 수 있었던 데에는 역시나 중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습니다. 

향후 5년간 전국 데이터센터 건설에 우리 돈 440조 원에 육박한 뭉칫돈을 투입하기로 했을 정도로, 업계는 안 그래도 한껏 피치를 올리고 있는 중국이, 막대한 연산 자원을 확보해 미국 빅테크와 대등한 규모로 초거대 AI를 학습시킬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평가할 만큼, 이번 이슈를 변곡점으로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제는 중국이 단순히 추격을 넘어서, 미국을 위협하는 수준까지 올라왔다는 평들이 보이던데, 어느 정도인 건가요? 

[캐스터] 

당장 이번 한 주에 나온 소식만 묶어봐도요. 

앞서 살펴본 것처럼 즈푸AI는 오롯이 안방기술로만 초대형 데이터센터를 세웠고요. 

문샷 AI는 오픈 AI, 앤트로픽에 근접한 최상위 성능을 가진 모델을 오픈소스로 풀어버리면서, 빅테크들의 무한투자경쟁, 캐팩스 확장 전략 논리를 깨부수며 시장을 흔들어놨습니다. 

그리곤 곧장 알리바바가 2조 4천억 개의 파라미터를 가진 초거대 AI 개발 소식을 전하더니, 바로 뒤이어 센스타임은 중국의 독자 AI 생태계 구축을 위한 기업협력 프로젝트, 은하계획을 내놨습니다. 

캠브리콘부터 화웨이, 무어스레드 같은 큰손들이 화력을 보태고 나섰는데, 구체적으로 토큰 운영센터 1곳을 공동 건설하고, 중국산 AI 연산 그래픽카드 1 만장급의 지능형 컴퓨팅 클러스터 5곳을 세운다는 목표를 내세울 만큼, 직접 만든 칩과 이를 결합한 AI 서버, 그리고 여기에 데이터센터까지, 퍼즐 조각들을 하나둘 맞춰가며 기술장성을 한층 더 높게 쌓아가고 있습니다. 

[앵커] 

심지어 중국이 역으로 수출통제까지 한다면서요? 

[캐스터] 

중국 상무부를 중심으로 한 규제 당국은 첨단기술과 유망한 스타트업이 서방 기업에 넘어가는 걸 막기 위해, 알리바바와 바이트댄스 등을 불러 앉혀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AI 모델 학습에 필요한 핵심 데이터의 해외 이전과, 핵심 기능이 담긴 모델 가중치 다운로드 제한 등이 논의되고 있고요. 

전략 기술을 보유한 자국 기업의 해외 인수합병을 제한하는 방안도 테이블에 올랐습니다. 

뿐만 아니라 반도체 분야서도 장벽을 쌓고 있는데, 퀄컴과 TSMC 등 해외 반도체 기업이 화웨이나 알리바바 같은 토종 기업이 설계한 첨단 반도체를 생산하지 못하도록 하는 방안까지도 들여다볼 만큼, 가성비라는 이름 아래 흐린눈으로만 넘겨봤던 중국의 큰 그림이, 점점 더 선명해지고 있습니다. 

[앵커] 

임선우 캐스터,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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