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가스값 4개월 만에 최고치…안전망 없어 더 문제 [글로벌 뉴스픽]
SBS Biz 정광윤
입력2026.07.22 06:02
수정2026.07.22 06:18
[앵커]
들으신 것처럼 중동 상황은 계속 강대강 국면입니다.
불안감에 에너지 가격이 다시 들썩이고 있는데요.
특히 그동안 가격 급등을 억제했던 요인들이 상당 부분 사라졌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우려를 키우고 있습니다.
정광윤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앵커]
유럽이 벌써부터 타격을 받고 있다고요?
[기자]
천연가스 가격에 먼저 빨간불이 들어왔습니다.
유럽 시장 기준점인 네덜란드 가스 선물가격은 넉 달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전쟁 초 고점에 다가섰는데요.
지금이 난방수요가 급증하는 겨울철에 대비해야 할 시기지만 유럽 가스비축률은 54%로, 1년 전보다 오히려 10%p가량 줄어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브렌트유가 이틀째 장중 배럴당 90달러를 넘기는 등 한때 70달러를 밑돌던 원유 가격도 고공행진 중입니다.
이달 들어 무려 20달러 가까이 폭등하면서 종전 양해각서 합의 전 수준으로 되돌아온 겁니다.
이와 관련해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 주말 사이 호르무즈해협을 통과한 선박은 하루 평균 10척으로 급감했고, 이마저 대부분 이란 측 항로를 이용했다고 보도했는데요.
미군이 지켜준다는 오만 항로가 오히려 더 위험하게 여겨져, 이란 항로보다 보험료가 더 비싸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지금부터가 더 문제라고요?
[기자]
네, 그간 유가 급등을 억제해 온 안전망 곳곳에 구멍이 뚫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로이터는 중국 수요 급감, 미국 공급 확대, 트럼프 대통령 발언, 홍해를 통한 우회 수출, 현물 공급 증가 등을 유가상승을 눌렀던 요소로 꼽았는데요.
문제는 이 다섯 가지 중 예측이 어려운 중국 수요를 제외한 나머지 네 개는 소위 '약발'이 다 떨어졌다고 분석했습니다.
가장 먼저, 미국의 전략비축유 재고가 43년 만에 최저 수준까지 줄어들면서 공급량 유지가 쉽지 않아 졌습니다.
오락가락하는 트럼프 대통령 발언에 시장이 피로감을 느끼면서 유가에 미치는 영향도 줄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데요.
앞서 보셨듯이 이젠 홍해 바브엘만데브를 통한 우회로마저 위협받고 있고요.
통행량 급감으로 인해 지난달 호르무즈 해협에서 쏟아져 나온 유조선들로 인한 현물 공급 급증 효과가 오래가기 어렵다는 점도 유가상승을 억제하기 힘든 요인으로 꼽힙니다.
[앵커]
그렇다면 앞으로는 어떻게 될까요?
[기자]
출구가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사태 악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보신 것처럼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대화에 크게 관심이 없다는 식으로 여전히 이란과 밀당하고 있고요.
전날 악시오스는 소식통들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미군 사망에 대한 보복 조치를 아직 마무리 짓지 않았다"며 "폭격을 며칠 더 지속한 후에야 협상 제안을 진지하게 고려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란 내 실권을 장악한 강경파들 분위기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은데요.
파이낸셜타임즈에 따르면 이란 혁명수비대는 최근 중재자들이 전달한 휴전안들에 대해 별 반응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져, 악화되는 중동 사태가 봉합될 기미는 여전히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앵커]
정광윤 기자, 잘 들었습니다.
들으신 것처럼 중동 상황은 계속 강대강 국면입니다.
불안감에 에너지 가격이 다시 들썩이고 있는데요.
특히 그동안 가격 급등을 억제했던 요인들이 상당 부분 사라졌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우려를 키우고 있습니다.
정광윤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앵커]
유럽이 벌써부터 타격을 받고 있다고요?
[기자]
천연가스 가격에 먼저 빨간불이 들어왔습니다.
유럽 시장 기준점인 네덜란드 가스 선물가격은 넉 달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전쟁 초 고점에 다가섰는데요.
지금이 난방수요가 급증하는 겨울철에 대비해야 할 시기지만 유럽 가스비축률은 54%로, 1년 전보다 오히려 10%p가량 줄어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브렌트유가 이틀째 장중 배럴당 90달러를 넘기는 등 한때 70달러를 밑돌던 원유 가격도 고공행진 중입니다.
이달 들어 무려 20달러 가까이 폭등하면서 종전 양해각서 합의 전 수준으로 되돌아온 겁니다.
이와 관련해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 주말 사이 호르무즈해협을 통과한 선박은 하루 평균 10척으로 급감했고, 이마저 대부분 이란 측 항로를 이용했다고 보도했는데요.
미군이 지켜준다는 오만 항로가 오히려 더 위험하게 여겨져, 이란 항로보다 보험료가 더 비싸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지금부터가 더 문제라고요?
[기자]
네, 그간 유가 급등을 억제해 온 안전망 곳곳에 구멍이 뚫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로이터는 중국 수요 급감, 미국 공급 확대, 트럼프 대통령 발언, 홍해를 통한 우회 수출, 현물 공급 증가 등을 유가상승을 눌렀던 요소로 꼽았는데요.
문제는 이 다섯 가지 중 예측이 어려운 중국 수요를 제외한 나머지 네 개는 소위 '약발'이 다 떨어졌다고 분석했습니다.
가장 먼저, 미국의 전략비축유 재고가 43년 만에 최저 수준까지 줄어들면서 공급량 유지가 쉽지 않아 졌습니다.
오락가락하는 트럼프 대통령 발언에 시장이 피로감을 느끼면서 유가에 미치는 영향도 줄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데요.
앞서 보셨듯이 이젠 홍해 바브엘만데브를 통한 우회로마저 위협받고 있고요.
통행량 급감으로 인해 지난달 호르무즈 해협에서 쏟아져 나온 유조선들로 인한 현물 공급 급증 효과가 오래가기 어렵다는 점도 유가상승을 억제하기 힘든 요인으로 꼽힙니다.
[앵커]
그렇다면 앞으로는 어떻게 될까요?
[기자]
출구가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사태 악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보신 것처럼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대화에 크게 관심이 없다는 식으로 여전히 이란과 밀당하고 있고요.
전날 악시오스는 소식통들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미군 사망에 대한 보복 조치를 아직 마무리 짓지 않았다"며 "폭격을 며칠 더 지속한 후에야 협상 제안을 진지하게 고려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란 내 실권을 장악한 강경파들 분위기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은데요.
파이낸셜타임즈에 따르면 이란 혁명수비대는 최근 중재자들이 전달한 휴전안들에 대해 별 반응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져, 악화되는 중동 사태가 봉합될 기미는 여전히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앵커]
정광윤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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