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록, 메타 데이터센터 구축에 18조 규모 채권발행 추진
SBS Biz 임선우
입력2026.07.22 04:48
수정2026.07.22 06:07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미국 텍사스주엘파소의 데이터센터 건설 프로젝트에 필요한 자금 마련을 주도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블랙록이 최대 120억달러(약 17조9천억원)의 채권 발행을 계획하고 있다고 소식통들이 전했습니다.
오는 2028년 가동을 목표로 1GW(기가와트) 규모로 추진되는 이 데이터센터는 블랙록과 메타플랫폼이 지분을 각각 80%, 20% 소유합니다. 메타는 건설 후 이 데이터센터를이용할 예정입니다.
이번 채권 발행 계획은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를 위한 대규모 채권 발행 흐름의 또 다른 사례입니다.
JP모건은 지난달 보고서에서 하이퍼스케일러(대규모 데이터센터 운용사)들이 오는 2030년까지 AI 인프라에 약 5조5천억달러를 투자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 자금의 대부분은 채권 시장을 통해 조달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앞서 블랙록은 지난 1년 동안 하이퍼스케일러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데이터센터에 수백억달러를 투자해왔습니다. 얼라인드 데이터센터를 400억달러에 인수하는 계약도 맺었습니다.
소식통에 따르면 메타는 얼라인드 데이터센터가 펜실베이니아주 시핑포트에서 개발 중인 대규모 데이터센터도 임대하기로 최근 합의했습니다.
WSJ은 블랙록이 지난 몇 년 사이 사모펀드 운용사 글로벌 인프라스트럭처 파트너스와 HPS 인베스트먼트 파트너스를 인수한 것은 자산 소유와 운영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음을 뜻한다고 짚었습니다.
지난해 블랙록은 루이지애나 데이터센터 건설 프로젝트를 위한 270억달러 규모의 채권 발행에서 가장 많은 30억달러 이상을 투입했습니다. 이 채권 발행은 사모대출로는 역대 최대 규모였습니다.
이번 엘파소 프로젝트도 루이지애나 프로젝트와 비슷한 구조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루이지애나 프로젝트에서는 사모대출 펀드 운용사인 블루아울이 합작법인의 지분 80%를 소유하고, 메타가 나머지 20%를 소유했습니다. 데이터센터가 완공되면 메타가 이용하는 조건입니다. 블랙록은 이 프로젝트가 발행한 대규모 채권을 매입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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