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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이 판 깔아주자…인뱅 기업금융 큰 장 편다

SBS Biz 오수영
입력2026.07.21 17:46
수정2026.07.21 18:19

[앵커] 

그동안 개인들을 대상으로 비대면 신용대출을 앞세워 몸집을 키워 온 인터넷은행들이 기업 금융으로 방향키를 트는 모습입니다. 

기업대출 관련 인력 채용을 늘리고, 관련 회사 인수와 신상품 출시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오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카카오뱅크는 내년 BNK부산은행과 함께 출시할 중소기업 공동대출 상품 준비를 위한 인력을 다음 달까지 채용 중입니다. 

회사 관계자는 "카카오뱅크의 다음 퀀텀 점프를 이끌 새로운 판을 짜기 위한 다음 목표는 '법인여신'"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여은정 /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 : 기업대출을 하려면 가장 중요한 게 실사가 대면으로 다 진행되는 부분인데 카카오나 토스나 지금까진 영업이 비대면으로만 돼 있었다 보니까…. 대기업들처럼 기존에 대형 은행들하고 관계가 있는 데들보다는 스타트업이라든지 중소기업 위주로 넓혀가면서 신뢰를 쌓아갈 거예요.] 

카카오뱅크는 지난달 마스턴캐피탈을 인수한다고 공시했는데, 금융당국의 허가 이후 이르면 연말 '카뱅캐피탈'을 출범할 예정입니다. 

카카오페이 등과 연계해 자동차금융을 필두로 한 각종 리스와 렌탈 분야 등으로 사업을 확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업금융 추진을 위한 상표 출원을 지난달 마친 토스뱅크도 현재 기업대출 신용모형과 리스크 평가, 기업여신 심사와 운영 담당자 등을 채용 중입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1일 기업자금 대출 심사 과정에서 대표자나 임직원 면담이 필요한 경우 인터넷전문은행도 대면 업무가 가능하도록 규제를 일부 풀어줬습니다. 

[강경훈 / 동국대 경영학과 교수 : 금융위는 생산적 금융 하려면 기업대출 해야 되는데 인뱅들도 "기업금융 하겠습니다" 하면 예뻐 보이겠죠. 중소기업들은 항상 자금이 부족하다고 하니까 결국은 기업금융을 늘려야 먹거리가 생긴다….] 

전문가들은 인뱅들이 기존 대형 은행들의 '관계금융'을 뒤 따라잡기 위한 상품을 경쟁적으로 내놓을 거라 내다봤습니다. 

앞서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지난 9일 직접 인터넷은행과 지방은행의 공동대출 상품 출시를 적극 지원하겠다면서 금리를 최소 0.3% p 이상 낮추겠다고 한 바 있습니다. 

SBS Biz 오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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