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축끊고 투자로 성장"…日, 적극재정 GDP 1경원 달성 목표
SBS Biz 김종윤
입력2026.07.21 17:07
수정2026.07.21 17:10
일본 다카이치 사나에 정부가 대규모 투자를 통해 경제를 성장시켜 2040년도에 명목 국내총생산(GDP)을 약 1경 원까지 끌어올리기로 했습니다.
21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과 NHK에 따르면 오전 일본 정부는 '경제재정 운영·개혁 기본 방침'(호네부토 방침)을 각의에서 결정했습니다.
이번 호네부토 방침은 다카이치 내각에서는 처음 수립된 것으로, '강한 경제' 실현을 위한 대규모 투자 및 새로운 경제 재정 운영으로의 근본적 전환, GDP 대비 부채비율의 안정적 감소를 핵심으로 합니다.
다카이치 정권이 내건 '책임 있는 적극 재정' 기조하에 정부 투자를 지렛대로 삼아 성장 잠재력을 높이고, 임금 인상과 투자의 선순환으로 이어가려는 목표입니다.
방침에 담긴 2040년도까지 '중장기 경제재정계획'에서는 실질 GDP 1%, 명목 GDP 3%를 상회하는 경제 성장률 목표를 조기 달성하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각 부처의 예산 상한선을 폐지하고, 기존 단년도 예산 편성에서 벗어나 복수 연도 예산 관리 방식을 도입하는 '강하고 풍요로운 일본 투자' 항목을 신설했습니다.
차세대 성장 동력의 핵심이 될 전략 분야에는 민·관이 함께 대규모 투자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2040년도까지 17개 전략 분야에 총 370조엔(3천354조원)이 넘는 규모의 국내 투자를 유도해 해당 산업을 육성, 국제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입니다.
17개 전략 분야는 피지컬 인공지능(AI), 반도체, 무인기(드론),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을 포함한 조선, 방위산업, 양자, 항공·우주, 콘텐츠, 디지털·사이버 보안, 핵융합, 정보통신, 해양 등입니다.
일본 정부는 이 같은 투자를 통해 2040년도에는 민간 설비 투자가 연간 250조엔(2천266조원), 명목 GDP는 약 1천100조엔(약 1경 원) 정도로 늘어날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이번 방침은 역대 정권이 중시해온 재정 건전화를 전면에 내세우지 않은 동시에 과거 방침의 핵심 목표였던 기초재정수지(PB) 흑자 달성과 관련해 "단년도 흑자 달성을 기계적으로 추구하지 않는다"라고 명시했습니다.
이는 성장 투자나 안보 등 필요한 정책에 재원을 유연하게 배분하겠다는 의도를 반영한 것입니다.
대신 GDP 대비 부채비율을 안정적으로 낮추는 것을 핵심 목표로 했고, 경제 성장을 통해 GDP를 늘려 이 비율을 낮추겠다는 생각입니다.
다카이치 총리는 이날 각의 결정에 앞서 열린 경제재정자문회의·일본성장전략회의에서 "과도한 긴축 지향과 미래에 대한 투자 부족의 흐름을 끊고 국내 투자를 철저히 지원할 것"이라며 "'일본성장전략' 등으로 관민 투자를 유발해 공급력을 강화하고 사업 수익이 증가해 세율을 높이지 않아도 세수가 자연스럽게 늘어나는 GDP 확대에 기반한 선순환을 실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일본 언론은 이날 발표된 방침을 시장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주목하고 있는데, 앞서 지난달 30일 호네부토 초안이 발표됐을 당시 적극적 재정 정책만 내세우고 재원이나 지출 개혁에 대한 구체적인 대책이 보이지 않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李대통령 "레버리지 ETF 조치 과감히…낙폭 보완대책도 정부 몫"
- 2."진짜 적게 나왔네"…에어컨 전기요금 아끼는 법
- 3.6500선 붕괴에 뿔난 삼성 소액주주들…"6억 성과급 멈춰라"
- 4.최태원 "SK하이닉스 주식, 가만히 갖고 있으면 우상향"
- 5.오빠차는 사라지고 엄빠·아재車만 잘 팔린다
- 6.기초연금 탈락해도 소득·재산 줄면 수급 자격 확인해준다
- 7.반토막 난 '삼전닉스'…ETF 참사에 김용범 책임론 확산
- 8."원금 녹아내린다"…'ETF 아버지' 배재규 "지금이라도 멈춰야"
- 9."집 한 채도 죄인가"…1주택자 '세금 폭탄' 반발
- 10.대출 그만…은행들 '빚부터 먼저 갚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