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경고 "인도네시아 신용등급 하향 위험 지속"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7.21 15:53
수정2026.07.21 16:00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인도네시아의 정책 불확실성과 재정 지속 가능성 위험에 대해 여전히 우려하고 있다며 국가 신용등급 하향 위험이 지속될 것 같다고 판단했습니다.
무디스의 국가 신용등급 평가 부문 마틴 페치 부사장은 21일 블룸버그 통신과 인터뷰에서 "긍정적인 진전도 있었지만, 지난 2월 인도네시아 신용등급 전망을 하향 조정한 이후 위험의 균형이 '다소 부정적'으로 바뀌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특히 이란 전쟁 이후 재정 압박이 심화했고, 민간에 대한 정부 보조금이 크게 증가하면서 올해와 내년 재정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지난 2∼3월 무디스와 피치는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 집권 이후 재정 우려가 커지면서 정책 결정 신뢰도가 떨어졌다며 국가 신용등급 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한 바 있습니다.
무디스는 특히 인도네시아가 원자재 수출 감독을 위해 지난 5월 설립한 국유기업 지주회사이자 국부펀드인 'PT 다난타라 숨베르다야 인도네시아'에 대해 의문을 갖고 있습니다.
이 기관의 역할에 대한 불확실성이 정부 개입이 늘어날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가중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또 인도네시아의 취약한 세입 기반이 점점 더 큰 제약 요인이 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정부가 무상 급식 프로그램과 같은 야심 찬 정책을 추진할 여력이 거의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페치 부사장은 "지금까지는 세입 기반을 늘리려는 별다른 진전이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긍정적인 부분도 있었습니다.
인도네시아는 에너지 보조금 지출이 늘어나자 재정 적자를 법정 한도 내로 유지하기 위해 급식 프로그램 예산을 삭감했습니다. 정부 관계자들은 추가 절감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예산 검토에도 착수했습니다.
또 지난주 다른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인도네시아의 국가신용등급을 기존과 같은 'BBB'로 유지하고 전망도 '안정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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