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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우마 노린다' 이란, UAE 대신 쿠웨이트 집중공격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7.21 15:37
수정2026.07.21 17:10

[이란의 공격을 받은 쿠웨이트시티 (UGC/AFP=연합뉴스)] 

1990년 이라크 독재자 사담 후세인 정권의 침략으로 상흔이 여전한 쿠웨이트가 이란의 가장 취약한 공격 대상이 됐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현지시간 21일 보도했습니다. 

이스라엘 국가안보연구소(INSS)에 따르면 지난 2월 28일 개전 이후 이달 19일까지 쿠웨이트를 겨냥한 이란의 미사일과 드론은 모두 1천318발로 추정됩니다. 아랍에미리트(UAE·2천843발)에 이어 걸프 지역에서 두 번째로 많은 공격을 받았습니다. 

전쟁 초기엔 이란의 공격이 UAE, 사우디아라비아에 집중됐지만 최근 휴전이 와해된 뒤 재개된 무력 충돌에서 쿠웨이트, 바레인, 요르단이 주 표적이 됐고 UAE와 사우디는 거의 공격받지 않았습니다. 

쿠웨이트엔 36년 전 걸프전쟁 여파로 국가 규모에 비해서 상당히 많은 1만3천500명의 미군이 주둔합니다. 이란이 미군 기지를 공격한다는 명분을 내세우는 만큼 이란의 표적이 밀집한 셈입니다. 

지리적으로 이란과 가까워 단거리 미사일의 쉬운 표적인 데다 이라크와도 인접해 이라크 내 친이란 무장 조직이 쏘는 드론의 집중 공격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쿠웨이트 당국은 이란이 미군기지뿐 아니라 공항과 각종 석유 인프라를 비롯해 식수의 90%를 담당하는 전력·담수화 시설까지 공격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지난주 발전소가 공습받아 당국이 절전을 촉구했는데 기온이 50도에 육박해 에어컨이 필수적인 여름철이라 절전은 쉽지 않습니다. 

경제적 타격도 심각합니다. 하루 평균 산유량은 전쟁 전 250만 배럴에서 50만 배럴까지 급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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