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유재석 탄다는 수소車 애물단지 될라?…충전비 뛰고 지원 줄고

SBS Biz 류정현
입력2026.07.21 15:25
수정2026.07.21 16:19

[앵커] 

최근 수도권에 위치한 수소 충전소들이 충전비용을 일제히 올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수소차 등록 대수는 5만 대 돌파를 앞뒀지만 차주들의 유지비 부담은 오히려 커지고 있습니다. 

류정현 기자, 어느 충전소가 얼마나 올렸습니까? 

[기자] 

서울 도봉수소충전소가 어제(20일)부터 ㎏당 수소충전비용을 기존 1만 1천 원에서 1만 1천500원으로 인상했습니다. 

동탄, 인천 등에 위치한 일부 수소충전소들도 기존 9천900원이던 단위당 충전비용을 1만 450원에서 많게는 1만 560원까지 올리는 곳도 있습니다. 

충전소 측은 지속적인 원가 상승과 운영비 증가로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지난 3월 중동전쟁 발발 이후 일부 충전소들이 수소차주의 부담을 덜기 위해 충전비용을 일제히 9천900원으로 맞춰 인하한 바 있는데, 이걸 다시 되돌린 영향도 있습니다. 

수소탱크 용량이 6.69㎏인 넥쏘를 완전 빈 상태에서 완충한다고 가정하면 단순계산으로 기존에는 6만 6천 원 정도였던 충전 비용이 앞으로는 최대 7만 원을 넘는 선까지 늘어나는 겁니다. 

[앵커] 

수소차와 관련한 각종 지원책도 줄어들 처지라고요? 

[기자] 

일단 친환경자동차의 고속도로 통행료 할인율이 단계적으로 줄고 있습니다. 

지난 2024년 50%였던 할인율은 지난해 40%, 올해 30%로 계속 줄어들고 있고요.

내년에도 20%로 줄어들 예정입니다. 

수소 충전 인프라에 쓰일 정부 예산도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지난해 8월 발표된 기후부의 올해 예산안 지출구조조정 내역에 따르면 수소충전소 정부 설치 올해 예산은 490억 원으로 1천127억 원이었던 지난해보다 절반 넘게 줄었습니다. 

수소차 등록 대수는 어느새 5만 대 진입을 앞두고 있고, 현대차도 올해 넥쏘 연식변경 모델을 출시하면서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는데요. 

당장은 내연기관차보다 싸더라도 점점 비싸지는 운영비용에 인프라 부족까지 더해지면서 수소차 보급확대 속도가 더뎌질 거란 우려가 나옵니다. 

SBS Biz 류정현입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류정현다른기사
고려아연, 9월 임시주총…이사회 표대결 재예고
유재석 탄다는 수소車 애물단지 될라?…충전비 뛰고 지원 줄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