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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호 등판 넉 달 만 쓴 잔…2500억 건 '인보사 부활' 고비

SBS Biz 김기송
입력2026.07.21 11:25
수정2026.07.21 12:00

[앵커]

코오롱그룹이 미래 먹거리로 점찍은 바이오 사업이 중대 고비를 맞았습니다.



막대한 자금을 쏟아부은 골관절염 치료제가 미국 임상시험 3상에서 주요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습니다.

올해 코오롱티슈진 이사회에 합류하며 책임경영에 나선 이규호 부회장의 셈법도 복잡해진 모습인데,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김기송 기자, 티슈진에 상당한 자금이 투입됐는데, 현재까지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코오롱은 지난 2021년부터 올해 1분기까지 코오롱티슈진에 모두 2천560억원을 투입했습니다.

인보사 사태 이후에도 바이오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키우겠다며 재도전에 나선 건데요.

하지만 핵심 치료제인 TG-C의 미국 임상 3상 두 건 가운데 첫 번째 결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TG-C를 투여한 환자들의 통증과 관절 기능은 개선됐지만, 위약을 투여한 환자들과 비교했을 때 통계적으로 뚜렷한 차이를 입증하지 못하면서 투자금 회수 시점도 불투명해졌습니다.

여기에 약 1500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 CB 상환 부담도 남아있습니다.

주가가 하락할 경우 모회사인 코오롱이 추가 자금을 지원해야 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앵커]

사내이사로 합류한 이규호 부회장으로서도 부담이 클 수밖에 없겠군요?

[기자]

이규호 부회장은 지난 3월, 코오롱티슈진 사내이사로 합류하며 그룹의 핵심 미래 사업인 바이오를 직접 챙기기 시작했습니다.

재계에서는 이를 책임경영을 강화하는 동시에 향후 승계 명분을 쌓기 위한 행보로 해석해 왔습니다.

그런 만큼 취임 이후 처음 나온 대형 사업의 성적표가 기대에 못 미쳤다는 점은 이 부회장에게도 부담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다만 최종 평가는 오는 10월로 예상되는 두 번째 임상 3상 결과까지 지켜봐야 합니다.

두 번째 임상에서 유의미한 결과가 나오고 FDA와의 협의가 원활하게 진행될 경우 이번 부진을 만회할 여지가 있습니다.

반대의 경우 바이오 사업의 재건은 물론 이 부회장이 입증해야 할 책임경영의 무게도 한층 무거워질 전망입니다.

SBS Biz 김기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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