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증권 "외국인 단기 과매도…코스피 7월 말 재반등"
SBS Biz 오서영
입력2026.07.21 09:41
수정2026.07.21 10:00
올해 들어 160조원에 이르는 역대급 순매도를 기록한 외국인의 매도세가 잦아들면서 코스피가 바닥을 치고 반등에 나설 것이란 진단이 나왔습니다.
변준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늘(21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연도별 외국인 코스피 순매수 금액을 당해의 평균 시가총액으로 나눌 경우 올해 순매도 규모는 평균 시가총액의 약 3.1%에 해당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평균 시가총액 대비 4.6%의 순매도 규모를 기록한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큰 규모라고 변 연구원은 짚었습니다.
그는 이로 인해 기술적인 단기 과매도 조짐이 강화되고 있다면서 "추가적인 매도 우위가 지속될 수 있으나, 매도 규모는 단기적으로 축소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60일간의 순매도 금액이 전체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지금처럼 2% 수준으로 강력한 단기 매도가 나왔던 구간은 2005년 이후 네 차례에 불과한데, 모두 1∼3개월 이내에 매도가 잦아들고 코스피가 반등하는 흐름이 나타났다는 이유에서 입니다.
특히 이달 코스피 낙폭은 6500포인트로 마감할 경우 -23%에 이르는데 이는 코스피 역대 최대 하락률을 기록했던 2008년 10월과 비슷한 수치라면서 "2000년 이후 두 자릿수 하락률을 보인 이후 익월 코스피는 65%의 확률로 반등했다"고 짚었습니다.
변 연구원은 "현시점도 코스피가 외국인의 적극적 매도로 경기와 실적 대비 과도하게 하락한 만큼 그와 같은 패턴을 닮아갈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7월 코스피가 6500 부근에서 마감할 경우, 8월 증시 흐름은 과도한 단기급락 인식에 따른 저가 매수 유입 형태의 반등 가능성이 대두될 것"이라면서 "7월 말 증시는 재반등 기조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다만 좀 더 긴 호흡으로 본다면 코스피가 8000선을 넘어서는 시점부터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추가 매도에 나설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변 연구원은 "외국인은 올해 강력한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으나, 장기적 관점에서 충분히 매도했다고 보기에는 아직 이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증시와 가장 밀접한 경제지표인 경기선행지수가 하반기에 '순환적 피크아웃'(정점통과)에 직면할 전망이란 점 등을 고려할 때 코스피가 반등에 성공하면 외국인 매물이 다시 쏟아져 나올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입니다.
따라서 "코스피 6000대에서는 매수 전략을, 8000대에서는 외국인 재매도 가능성을 염두에 둔 점진적 매도 전략을 권고한다"고 변 연구원은 조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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