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독주 견제…MS, 블랙웰 말고 AMD '헬리오스'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7.21 07:51
수정2026.07.21 07:54
[헬리오스 소개하는 리사 수 AMD CEO (연합뉴스 자료사진)]
마이크로소프트(MS)가 자사 클라우드 플랫폼 '애저'에 엔비디아 경쟁사인 AMD의 인공지능(AI) 랙을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AMD는 자사의 그래픽처리장치(GPU)와 중앙처리장치(CPU), 네트워킹·소프트웨어를 하나의 캐비닛에 통합해 탑재한 AI 랙 시스템 '헬리오스'를 MS 애저에 공급한다고 현지시간 20일 밝혔ㅅ브니다.
헬리오스는 AMD가 지난 1월 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6'에서 처음으로 공개한 AI 훈련·추론용 랙 플랫폼으로, 엔비디아의 '그레이스 블랙웰'(GB)이나 '베라 루빈'(VR)의 경쟁 제품입니다.
AMD는 그간 CPU와 GPU 등을 단품 칩이나 보드 형태로만 판매해왔으나 하반기부터는 이를 거대한 랙 형태로 묶은 완제품 슈퍼컴퓨터로 출하할 방침입니다.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CEO)는 "AMD와 MS는 수년간 고성능 인프라를 함께 구축해왔으며, 이제 애저 클라우드의 AI 설루션 스택으로 파트너십을 확장한다"며 "MS의 AMD 도입은 차세대 AI 인프라 확장에 중요한 이정표"라고 강조했습니다.
사티아 나델라 CEO는 "AMD와 협력을 통해 애저 인프라 포트폴리오를 헬리오스로 확장함으로써 고객이 차세대 AI 앱을 구축하고 실행하는 데 필요한 성능과 규모, 선택권을 제공하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MS의 이번 헬리오스 도입으로 AMD는 메타·오픈AI·오라클 등에 이어 주요 클라우드 기업까지 고객층을 넓히게 됐습니다.
주요 기술기업들이 AMD의 헬리오스를 대거 도입하게 되면 현재 데이터센터 GPU 시장의 95%를 장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엔비디아의 시장 지배력이 약화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시장조사업체 퓨처럼(Futurum) 그룹은 헬리오스의 가격이 500만∼550만 달러(약 74억∼81억원)로 엔비디아의 베라 루빈의 350만∼400만 달러보다 더 높을 것으로 추산했다고 미 경제방송 CNBC가 전했습니다.
그런데도 기업들이 헬리오스를 선택하는 것은 AI 텍스트 연산의 단위인 토큰당 비용이 낮기 때문으로 추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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