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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 나우] AMD, 첫 AI 랙 시스템 '헬리오스' 공개

SBS Biz 이한승
입력2026.07.21 06:35
수정2026.07.21 07:48

■ 모닝벨 '비즈 나우' - 진행 : 최주연 / 출연 : 임선우

[앵커]

AMD가 첫 AI 랙 시스템 '헬리오스'를 선보였습니다.

엔비디아의 독주 체제에 대한 도전장이자, 중대 변수가 될 걸로 보이는데요.

관련 소식 임선우 캐스터와 짚어보겠습니다.

헬리오스라는 AMD의 첫 AI 랙 시스템부터 짚어보죠.

[캐스터]

엔비디아 대항마로 부상한 AMD가 칼을 갈고 나왔습니다.

첫 랙 단위 인공지능 시스템인 '헬리오스'를 공개했는데요.

GPU부터 중앙처리장치인 CPU, 여기에 네트워크장비에, 소프트웨어까지 하나로 묶어파는, 일종의 올인원 패키지 상품으로, 엔비디아의 그레이스 블랙웰과 베라 루빈을 정면으로 겨냥해 나온 히든카드입니다.

출시와 동시에 곧장 마이크로소프트라는 큰손 고객도 물면서, 명단에 클라우드 기업까지 추가하게 됐고요.

메타와 오픈AI, 오라클도 합류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아직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겠지만, 당장의 평가는 어떻습니까?

[캐스터]

큰손 고객들이 줄을 선 것만 봐도, 당장은 합격점을 주기에 무리가 없어 보입니다.

엔비디아보다 제품 자체는 비싸지만,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토큰당 비용이 현저히 낮은 덕분에 큰 호응을 얻고 있는데요.

월가에선 이번 신제품 출시로 한자릿수에 머물고 있는 AMD의 시장 점유율이 20%대까지 올라갈 여력이 있다, 수천억 달러 규모의 매출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다 호평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국내 메모리 업계에도 호재가 될 수 있을까요?

[캐스터]

그렇습니다.

삼성전자는 AMD의 차세대 가속기용 HMB4 우선 공급사 자리를 꿰차고 있고요.

동시에 엔비디아 품질 검증도 통과해 이미 양산에 들어간 상태인데, 큰손 고객 둘이 맞붙은 상황인 만큼, 결과적으로 어느 한쪽에 치우쳐지지 않고, 의존도를 낮춰 가격결정권에서 더욱더 공고한 우위를 점할 수 있다, 새로운 성장축이 또 될 수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최근 업계 분위기를 보면 토큰, 그러니까 AI 연산 비용이 변수가 되고 있는 것 같아요?

[캐스터]

최근 기업들의 AI 사용료 부담이 커지면서 업계 흐름이 무제한 사용을 권하던 '토큰맥싱'에서, 효율성을 추구하는 이른바 '모델맥싱'으로 이동하고 있는데요.

그간 이유를 막론하고 가장 비싸고, 좋은 모델만 고집했다면, 이제는 작업 난이도에 따라 각기 다른 모델을 골라 쓴다는 겁니다.

이런 맥락에서 업계는 기술개발 뿐만 아니라, 고객 확보라는 또 다른 숙제를 마주하고 있는데, 이 때문에 최전선에 있는 오픈AI라던지, 앤트로픽 같은 곳들은 앞다퉈 수백만 달러 규모의 컴퓨팅 크레딧을 경쟁적으로 뿌려대고 있고, 구글을 비롯해 MS와 아마존 같은 빅테크, 하이퍼스케일러들도, 당장의 지갑사정을 생각하기보다는 토큰이라는 미끼를 앞세워 미래 고객 잡기 경쟁에 열을 올리고 있고요.

칩 메이커들도 같은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퓨팅 자원이라는 제약과, 엔비디아의 독주체제가 맞물려 홀로서기 흐름이 빨라지고 있다고 보면 되겠군요?

[캐스터]

그렇습니다.

기술 하나로 시작한 AI 흐름이, 인프라와 하드웨어를 거쳐 소프트웨어, 서비스와 수익화로 넘어가는 격변의 단계에 있는 만큼, 역전극을 적극 노리는 곳들이 많아지고 있는데요.

큰손 고객인 구글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직접 만든 텐서처리장치, TPU칩을 한껏 밀어주고 있는 와중에, 간밤 제미나이에 최적화된 새 맞춤형 칩 개발을 시작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는데, 외부 고객과의 계약을 거절하게까지 만든 연산자원 부족 사태를 해소할 묘수로 꼽히고 있습니다.

그런가하면 복병으로 떠오른 중국에선, 문샷AI가 시장을 흔들어 놓자마자, 이번엔 센스타임이 중국의 독자 AI 생태계 구축을 위한 기업협력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나섰습니다.

참여 명단만 봐도 노골적으로 탈엔비디아에 나서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캠브리콘부터 화웨이, 무어스레드 같은 큰손들이 화력을 보태기로 했고요.

이 와중에 알리바바는 엔비디아의 쿠다 생태계를 정면으로 겨냥한 AI 반도체용 소프트웨어를 무료로 풀어버리기도 하면서, 그간 시장을 이끌어온 엔비디아 일변도의 생태계 논리가 시험대에 올랐다, 변곡점을 맞게 됐다는 평가가 하나 둘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임선우 캐스터,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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