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우회로'도 막히나?…사태 악화 속 물밑선 중재 시도 [글로벌 뉴스픽]
SBS Biz 정광윤
입력2026.07.21 06:03
수정2026.07.21 07:57
[앵커]
호르무즈의 우회로인 홍해까지 막힐 위기에 놓이면서 에너지 공급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정광윤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이미 호르무즈가 막힌 상황인데, 정말 홍해까지 막히면 어떻게 되는 겁니까?
[기자]
고유가 압력이 한층 심화될 수 있습니다.
로이터에 따르면 홍해 입구인 바브엘만데브 해협이 막힐 경우 전세계 원유 공급량의 7%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달 이곳을 통과한 물량은 하루 740만 배럴로, 1년 전보다 40% 넘게 대폭 늘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사우디를 가운데 두고 바브엘만데브 해협과 호르무즈 해협이 양쪽에 있는데요.
호르무즈가 위험해지면서 상당수 유조선이 바브엘만데브로 우회하고 있습니다.
특히, 사우디는 개전 이후 하루 원유 수출량의 약 70% 이상을 홍해 쪽으로 돌린 상태입니다.
송유관을 통해 얀부항으로 내보내는 원유가 하루 평균 4백만 배럴로, 1년 전보다 네 배 넘게 급증했는데요.
이 와중에 바브엘만데브마저 막히면 글로벌 원유 수급은 물론, 대체경로가 마땅찮은 아시아엔 더 큰 타격이 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예멘의 후티반군은 지난 2023년 가자지구 전쟁에 보복하겠다며 이 좁은 길목에서 상선들을 공격해 해상물류를 마비시킨 바 있습니다.
[앵커]
가뜩이나 상황이 좋지 않은데, 이 와중에 트럼프 대통령은 더 강도 높은 보복을 예고했어요?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20일 소셜미디어에서 "이란이 미군 한 명을 죽일 때마다 대가를 몇 배로 치르게 될 것"이라며 군 지휘부에 철저한 응징을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전사자를 기리기 위해 이란에 대한 공격 수위를 높였다고도 했는데요.
지난 2월 말 개전 이래 발생한 미군 사망자는 총 17명입니다.
지난주 이란의 미사일과 드론 공격으로 요르단 기지에서 2명이 숨졌고, 뒤이어 이라크에서 불발탄을 처리하던 도중 1명이 추가로 사망했습니다.
반면 이란 보건부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지난달 27일 이후 미국 공습에 따른 사망자가 50여 명, 부상자는 500명 이상"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보복에 보복이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협상 재개를 시도하는 움직임도 포착됐다고요?
[기자]
AFP 통신은 이란 내무부 장관이 중재국 파키스탄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파키스탄이 그간 양측에 교전 종식을 촉구해왔고, 다른 걸프 중재국들과 달리 이란의 직접 공격대상이 아니었다는 점에서 다시 미국과의 소통창구가 될지 주목되는데요.
앞서 로이터 통신은 이란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중재국들이 미국과의 열흘 휴전을 제안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란 외무부 대변인 역시 브리핑에서 제안을 받은 사실을 인정하며 "중재자들이 긴장 고조를 막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선 말을 아끼면서 여전히 미국에 대한 불신과 경계심을 드러냈습니다.
[앵커]
정광윤 기자, 잘 들었습니다.
호르무즈의 우회로인 홍해까지 막힐 위기에 놓이면서 에너지 공급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정광윤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이미 호르무즈가 막힌 상황인데, 정말 홍해까지 막히면 어떻게 되는 겁니까?
[기자]
고유가 압력이 한층 심화될 수 있습니다.
로이터에 따르면 홍해 입구인 바브엘만데브 해협이 막힐 경우 전세계 원유 공급량의 7%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달 이곳을 통과한 물량은 하루 740만 배럴로, 1년 전보다 40% 넘게 대폭 늘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사우디를 가운데 두고 바브엘만데브 해협과 호르무즈 해협이 양쪽에 있는데요.
호르무즈가 위험해지면서 상당수 유조선이 바브엘만데브로 우회하고 있습니다.
특히, 사우디는 개전 이후 하루 원유 수출량의 약 70% 이상을 홍해 쪽으로 돌린 상태입니다.
송유관을 통해 얀부항으로 내보내는 원유가 하루 평균 4백만 배럴로, 1년 전보다 네 배 넘게 급증했는데요.
이 와중에 바브엘만데브마저 막히면 글로벌 원유 수급은 물론, 대체경로가 마땅찮은 아시아엔 더 큰 타격이 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예멘의 후티반군은 지난 2023년 가자지구 전쟁에 보복하겠다며 이 좁은 길목에서 상선들을 공격해 해상물류를 마비시킨 바 있습니다.
[앵커]
가뜩이나 상황이 좋지 않은데, 이 와중에 트럼프 대통령은 더 강도 높은 보복을 예고했어요?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20일 소셜미디어에서 "이란이 미군 한 명을 죽일 때마다 대가를 몇 배로 치르게 될 것"이라며 군 지휘부에 철저한 응징을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전사자를 기리기 위해 이란에 대한 공격 수위를 높였다고도 했는데요.
지난 2월 말 개전 이래 발생한 미군 사망자는 총 17명입니다.
지난주 이란의 미사일과 드론 공격으로 요르단 기지에서 2명이 숨졌고, 뒤이어 이라크에서 불발탄을 처리하던 도중 1명이 추가로 사망했습니다.
반면 이란 보건부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지난달 27일 이후 미국 공습에 따른 사망자가 50여 명, 부상자는 500명 이상"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보복에 보복이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협상 재개를 시도하는 움직임도 포착됐다고요?
[기자]
AFP 통신은 이란 내무부 장관이 중재국 파키스탄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파키스탄이 그간 양측에 교전 종식을 촉구해왔고, 다른 걸프 중재국들과 달리 이란의 직접 공격대상이 아니었다는 점에서 다시 미국과의 소통창구가 될지 주목되는데요.
앞서 로이터 통신은 이란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중재국들이 미국과의 열흘 휴전을 제안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란 외무부 대변인 역시 브리핑에서 제안을 받은 사실을 인정하며 "중재자들이 긴장 고조를 막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선 말을 아끼면서 여전히 미국에 대한 불신과 경계심을 드러냈습니다.
[앵커]
정광윤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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